남양주시 기금 10억원 ...용인, 안양등의 20% 수준

남양주시의 여성발전기금이 도내 타 시에 비해 턱없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표류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0일 남양주시의회 신정수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남양주시의 여성발전기금 조성은 기금총액 10억원으로 안양시 및 용인시 등 도내 타 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는 것.

신의원은 "용인시의 경우 여성발전기금으로 50억원의 조성목표를 설정하고 현재 40억원을 적립하였으며, 안양시도 50억원을 목표로 적립 중이며, 안산시도 50억원의 목표액을 설정하고 현재 20억원을 적립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양주시는 2001년에 1억원을 시작으로 2004년까지 총 10억원의 기금만을 조성했으며, 그 이후부터는 기금의 조성을 전면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남양주시의 기금운용액을 살펴보면 2004년의 경우 9개 사업에 4천5백만원, 2005년엔 9개사업에 3천5백만원이 집행됐고, 2006년에는 8개사업에 4천만원이 집행될 계획이다.

연간 집행액을 평균 4천만원으로 볼 경우 이는 남양주시 거주 여성인구 한 명의 수혜액이 17원밖에 되지 않는 적은 액수이다.

이와 관련 신정수의원은 "여성발전기금 조성에 대한 법이 제정되고, 조례가 만들어 졌다면 이는 법으로 여성발전 기금조성을 강제해 최우선으로 지키도록 하자는 강력한 입법 취지가 있는 것인 만큼 예산운용에 있어서도 우선반영시켜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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