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의장 신동화) 김성태 의원(부의장)이 26일 제354회 제2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집행부를 대상으로 시정질문을 실시했다.
김성태 의원은 최근 중앙정부가 ‘공무원의 복종 의무’ 조항을 정비한 사례를 들어“우리 행정 역시 수직적 구조에서 벗어나, 토론과 원칙, 협력과 존중의 문화로 나아가야 한다”며, “구리시는 어떤 기준으로 시민을 대하고 어떤 원칙으로 조직과 행정을 운영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자”며 시정질문을 시작했다.
이 날 시정질문에서 김 의원은 “KT 구리지사는 1983년 개국하여 구리·남양주권 통신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였으나, 변화한 도시 구조와 생활환경을 고려했을 때 돌다리 및 꽃길 상권의 연속성을 추구하기 위해 지사의 이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대한 집행부의 의견을 물었다.
또, 김 의원은 “‘구리시 지역상품 우선구매에 관한 조례’ 및 집행부의 관내업체 우선계약 계획이 실제 계약 현장에서 얼마나 체감되고 있는지, 그리고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떤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갖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한 장자대로 인근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한 장자대로 지하주차장 건립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중장기 사업이며, 현재 추진 중인 광개토대왕광장 명소화 사업 추진에 있어서도 주차 및 교통 인프라 확충 대책을 적극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김성태 의원은 “중앙정부가 문화·관광 콘텐츠를 국가 성장의 핵심축으로 삼고 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면서 “이에 발맞추어 지방정부 역시 관광정책 수립 및 실행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브랜드 형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2026년 3월 ‘노란봉투법’의 전면 시행은 지방자치단체와 산하기관·민간위탁기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예정”이라면서 “구리시 행정 전반의 노동관계 운영 방식과 갈등 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의원은 “오늘의 제안들이 비판이 아니라 더 좋은 행정을 향한 협력의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기 바란다”며, “이 자리가 우리시 행정을 한 단계 더 성숙하게 만드는 작은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는 발언으로 시정질문을 마무리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