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접주민 70여명 폐기물 처리시설 이전 관련 남양주시 방문

폐기물처리시설 재활용업체인 (주)동보환경의 사업장 이전과 관련 27일로 예정됐던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거부로 무산된 가운데 28일 진접읍 주민 70여 명이 남양주시로 찾아와 처리시설 이전 반대를 촉구했다.

28일 오후 1시 20분 경 주민들은 남양주시청을 찾아 이석우 남양주시장에게 이전반대의사를 전달하고 확답을 받겠다며 시장면담을 요구했다.

하지만, 남양주시는 “이석우시장이 47번국도 확장과 관련 국토해양부장관과의 면담약속 때문에 자리를 비웠다”고 밝혀 시장과의 면담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같은 남양주시의 답변에 주민들은 “이 시장이 집무실에 있으면서도 나오지 않는다”며, 시장집무실로 몰려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주민들의 갑작스런 움직임에 남양주시는 2층 시장 집무실 앞에서 직원들이 주민들의 진입을 막아섰고, 이 과정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관들까지 배치됐으나 경찰은 주민과 시 직원들 사이의 대치에 직접 나서지 않고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했다.

이 과정에서 남양주시는 “주민들이 대표단을 구성해 집무실을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주민들도 더 이상의 진입시도를 하지 않아 양측의 마찰은 악화되지 않고 마무리됐다.

남양주시는 이석우시장의 출장에 따라 노승철부시장과 주민대표들간의 면담을 제안했으며, 주민들과 노 부시장간의 면담이 이루어 졌다.

이 자리에서 노 부시장과 주민대표들은 3일 이내에 이석우시장과 주민대표들 간의 면담을 갖기로 약속이 이루어짐에 따라 주민들은 해산했다.

한편, 주민들은 "이 시장과의 면담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향후 대처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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