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주의원을 비롯한 국방위원회 소속(김병주 기동민 송갑석 송옥주 안규백 윤후덕 이재명 정성호)의원이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등 독립영웅들의 흉상철거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대일굴종외교도 당장 멈추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등은 이 날 회견에서 “내일은 3.1절이며, 우리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을 만방에 선포한 날”이라며 “그러나 윤석열 정권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우고, 독립영웅들의 흔적을 없애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등은 “지난해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가 그 시작으로 윤 대통령은 일본의 아시아 점령과 착취, 강제징용과 군 위안부 등 전쟁 범죄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우리가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다’며 가해자는 생략한 채 피해자인 우리 탓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 의원들은 “육군사관학교는 지난해 8월 교내에 있는 홍범도, 김좌진, 이회영, 이범석, 지청천 등 5명의 독립군 장군과 독립운동가의 흉상을 철거할 계획까지 짰다. 이에 신흥무관학교 교장 윤기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이상룡, 한국독립군·한국광복군 총사령관 지청천의 후손들은 육사 ‘명예 졸업증’을 반납했는데, 우리의 독립운동사를 부정하고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은 대한민국과 국군의 정통성을 포기하고, 독립운동가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 3.1절 기념사에는 일본의 진정어린 사과를 요구하고, 과거사 해결의지를 보여주고, 순국선열들과 그 후손들이 민족독립운동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게, 우리 국민들께서 독립역사의 긍지를 다시금 느낄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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