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전 남양주시장(현 국민의 힘 남양주 병 예비후보)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 날 회견에서 “경기도 분도의 필요성과 타당성 그리고 절실함은 이미 지금까지 나온 수많은 자료를 통해 충분히 입증되었다”며 “문제는 분도를 어떻게 하면 실현하느냐”라고 밝혔다/

이어 조 예비후보는 “지난 지방선거 때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를 분도하여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며 “도지사 취임 후 경기도 분도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접하면서 ‘이번에는 진짜 실현이 되겠구나’하는 기대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 예비후보는 “최근 ‘김포시의 서울권역화와 경기도의 분도 원샷법’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동연 지사의 언행을 접하면서 경기도 분도에 대한 ‘진정성’에 갖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조 예비후보는 “경기도를 한강을 기준으로 분도 한다면 김포시의 경우 지리적 여건상 남도로 할 것인지, 북도로 할 것인지가 몹시 애매한 지역”이라며 “김포시는 북쪽은 한강, 동쪽은 서울, 남쪽은 인천과 접하고 있기 때문인데 김포시를 어디로 구분해야 하는가는 경기도의 분도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되는 상식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 예비후보는 “김포시는 생활권이 사실상 서울권역이기 때문에 서울권역화와 함께 검토하는 것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따라서 김포시의 서울권역화에 대해서는 심도 있게 논의해 볼 필요가 있으며, 이번 기회에 서울시와 연접해 있는 경기도의 몇몇 기초단체 또한 마찬가지로 함께 검토하여 상생적 발전의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조 예비후보는 “그 논의의 과정에서 합리적이지 않다면 의견을 수렴해서 가장 공감이 많은 방향으로 결정을 하면 되는 것”이라며 “그런 연장선상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께서 ‘경기도 남북 분도와 김포시 등 몇몇 지자체의 서울권역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약속하며, 경기도민 시민들이 원하는 대로, 해당 주민 뜻을 존중해 모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여당 대표의 적극적인 의견 표명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총선을 앞두고 하는 정치쇼에 불과하다’또한‘양립할 수 없는 문제’고 말했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말은 누가 봐도 지극히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제안인데, 논의조차 해보지도 않고 양립이 불가능하다고 한다”면서 “무엇이 정치쇼인지..? 무엇이 양립하기 어려운 일인지..? 본인이 하는 것은 정책이고 남이 하는 것은 정치쇼라고 규정짓는 그런 내로남불식 정치논리는 상식적으로 납득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 예비후보는 “지방자치단체를 나누거나 합치고자 한다면 행정안전부장관에게 신청하고 협의를 통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어 경기도 분도는 중앙정부 협력 없이는 불가능한 문제”라며 “경기도 분도의 공약에 진정성이 있고, 실현가능 하게 하려면 정부와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한 대화와 타협에 임해하며 그 것이 상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