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총선용 졸속 입장문' 비판에 야당의원들 "졸속행정 감싸는 경거망동 말아야"

서울시 편입과 관련 구리시의 행정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던 구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에 대해 구리시가 반박 하고 나선 가운데, 최근 구리시의회 국민의 힘 소속 의원들도 민주당 의원들을 비판하고 나서면서 의원간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구리시의회 국민의 힘 소속 의원들은 지난 28일 ‘도를 넘는 경거망동(輕擧妄動)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구리시장을 ‘총선용 졸속정책’이라고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 힘 의원들은 서울시 편입에 대해서도 “총선을 앞두고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반대하는 민주당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응하기 위해 급하게 내놓은 ‘총선용 졸속 입장문’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국민의 힘 의원들의 성명 발표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1일 다시 성명서를 내며 국민의 힘 의원들을 직격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인 신동화의원은 이 날 발표‘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백경현 구리시장의 갈지자(之) 졸속행정을 감싸고 도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의 도를 넘는 경거망동(輕擧妄動)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신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지난 28일에 배포한 입장문이 객관적인 사실마저 악의적으로 왜곡·날조됨으로써 동료의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였기 때문에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성명에서 신 의원은 “저희들은 ‘국민의힘 뉴시티 특위가 추진했던 서울 편입 특별법이 사실상 폐기 수순에 접어 들면서 ‘총선용 졸속 정책’의 피해가 고스란히 해당 시민에게 돌아갔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되었다‘라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구리시장에게 총선용 졸속정책이라고 비난했다’라며 사실무근인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또, 신 의원은 “구리시의 서울 편입은 객관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장단점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시민들의 공감대를 토대로 추진되어야 하며, 이와 관련하여 민주당은 단 한 차례도 서울 편입을 반대하는 당론을 채택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반대하는 민주당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응하기 위해 급하게 내놓은 ‘총선용 졸속 입장문’이 아닐 수 없다”라며 “명백하고 심각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민주당이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반대한다’라고 공공연하게 인터넷과 언론을 통해 공표한 행위는 공직선거법상의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로써 이에 대한 분명하고 확실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법적 고발 여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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