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9일 구리시청 대강당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정책을 도민들에게 알리고 공감대 확산을 위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구리시 토론회’를 개최했다.

포천, 가평, 남양주에 이어 네 번째로 개최된 이날 토론회에는 오후석 행정2부지사, 백경현 구리시장, 권봉수 구리시의회 의장, 도의원 및 시의원,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여하여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미래 세대에게 경기북부, 구리시의 가치를 물려주는 중요한 사안이다. 또한 경기 북부와 남부 지역 간 격차를 최소화하고 경기도의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환영사를 했다.

이어진 권봉수 구리시의회 의장과 백현종 경기도의원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필요성에 깊게 공감하며 지지의 뜻을 전했다.

특히 “어제 본회의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위 구성 결의안이 의결됐다. 여야를 떠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도의회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은 결국 경기북부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각종 중첩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함”이라고 말하며, “이를 위해서는 경기도민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원한다는 바람이 비수도권을 넘어 국회와 중앙정부까지 닿아야 한다. 도민 여러분께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주인이 되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임순택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개요’ 설명을 통해 설치가 가지는 의미,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공유했다.

이어 이정훈 경기연구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연구단장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비전과 과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정훈 경기연구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연구단장은 “대한민국은 잠재성장률의 급격한 하락으로 신성장 동력이 요구되고 있으며 수도권 근접성, 많은 신규 가용지와 저렴한 지가, DMZ를 비롯한 잘 보존된 자연환경 등 경기북부의 발전잠재력이 곧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고 말하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과 전략, 구리시 특화 발전 전략 등을 발표 했다.

이어진 토론은 소성규 대진대 교수를 좌장으로 연주현 구리청년회의소 회장, 이영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이은주 경기도의원, 이춘본 구리시경제인연합회 회장(가나다순)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한편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을 위한 공론의 장인 시군별 토론회를 7월 양주(4일), 파주(5일), 동두천(20일), 의정부(21일), 연천(26일)에서 지속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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