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05. 07 국민권익위원회 경춘북로, 경춘선 조정회의 및 합의후 촬영한 기념사진.

갈매신도시연합회가 지난 15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GTX-B 사업의 소음·진동 등 피해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라는 6,800여 명의 집단 청원서를 구리시, 국토교통부, 대우건설 컨소시엄, 신한은행 등 관계기관과 우선협상대상자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날 전달된 청원서의 주된 내용은 “GTX-B 노선이 구리시 갈매동을 관통하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소음·진동 등 환경적 문제에 대해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등에 어떠한 대책도 수립하지 않았다”며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구리시 갈매지구 주민들은 입주 초기부터 5년간 사투 끝에 LH와 서울북부고속도로주식회사를 상대로 2019년 5월에 ‘경춘북로·경춘선 교통소음 피해대책’에 대한 조정·합의, 이어 2021년 11월에 ‘구리-포천고속도로 교통소음 피해대책’에 대한 조정·합의가 이루어진 곳이기 때문에 교통소음에 대한 문제가 가장 민감한 지역이다.

하지만 값진 결과를 기뻐하기보다는 후속사업인 ‘GTX-B 노선 사업’에 또다시 소음·진동 등의 대책이 전혀 없어 실효성 있을지 또다시 무용지물이 되는 게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집단 민원, 단체 의견서 제출, 집회, 공청회 참여 등을 꾸준히 전개해 왔지만 국토교통부는 여전히 민간사업자에게 문제를 떠넘기려고 버티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주민들은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이 날 6,800여 명의 집단 청원서를 전달하며 강력한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집단행동을 경고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갈매지구와 갈매역세권지구의 정온시설 및 주거지역 소음기준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환경시설법에서 정한 기준을 준수하도록 대심도로 설계변경하거나 갈매역을 정차하여 속도를 줄여 소음을 저감 시킬 수 있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이를 수용하지 않고 GTX-B 사업을 강행할 시, “GTX-B 갈매역 정차를 강력히 추진한 구리시, ‘GTX-B 노선 갈매역 정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구리시의회와 함께 공사의 모든 행위를 불허하도록 강력히 요구할 것이며 공청회 요청, 소음·진동 등의 피해에 대해 공사 중지 가처분 소송을 각 단지별로 전개할 것”이라고 강력한 대응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민간사업자에게는 국민을 상대로 문제를 촉발하기보다는 구리시가 제안하는 합리적인 방안으로 해결해 나가길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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