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장 백지화 요구하는 주민들 '대화 촉구' 하며 차량 막아서

이석우 남양주시장이 별내도서관 개관식을 진행하고 나오다 매립장 건설에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이 길을 막아서면서 10여분간 차안에 갇히는 봉변을 치렀다.

이 날 이석우시장은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별내도서관 개관식 기념식을 마치고 시설을 관람한 후 10시 30분 경 도서관을 나왔다.

▲ 이석우 남양주시장의 차량을 청학리지역 주민들이 '매립장 백지화'를 요구하며  앞 뒤로 막아서 갇혀 있다. 

하지만, 매립장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지역 주민 3백여 명이 도서관 입구에 몰려들어 '매립장 백지화' 등의 문구가 적힌 작은 현수막을 펼치며, 매립장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이석우시장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행사장에 나가 있던 경찰과, 공무원들이 길을 열어 도로에 대기 중인 차량에 올랐다.

하지만, 주민들은 곧바로 이 시장 차량의 앞을 가로막았고 길을 열려는 경찰 및 공직자와 주민들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은 차 앞 도로에 앉아 차량 진행을 막았으며, 한 주민은 도로에 눕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시장과 얘기를 하려 하는데 시장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대화를 촉구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대책위 집행부의 설득으로 10여분 만에 길을 열었으며, 이석우시장은 별내면사무소로 이동해 박기춘국회의원 및 대책위관계자 4명과 함께 잠시 얘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과 대책위 관계자들은 "매립장문제와 관련 추후 대화의 시간을 갖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