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세종간 고속도로 한강횡단교량의 명칭을 ‘구리대교’로 명명하기 위한 시민 서명이 3만명을 넘어섰다.

16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3일 구리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박운평)으로부터 한강횡단교량 ‘구리대교’ 명명을 위해 조합원들의 서명서를 전달받았다”는 것.

구리시홈페이지는 물론 구리역, 장자호수공원광장, 돌다리공원, 구리시청 민원실 등 온·오프라인에서 시민단체 주관으로 활발히 진행 중인 가운데 공무원들도 자발적인 서명 참여로 힘을 보탰다.

구리시공무원 노동조합 박운평 위원장은 “90년대 중반 구리시 공무원들이 한강변 자갈밭을 일구고 한강둔치에 코스모스와 유채꽃밭을 가꾸어 봄과 가을에 대축제를 하던 곳이 구리∼세종간 고속도로 한강교량의 교각 설치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인데 교량 명칭은 당연히 구리대교로 명명되어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결집하여 서명에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조합원들의 서명운동 참여로 지난해 12월 12일부터 구리발전시민연대 등 단체들의 서명운동으로 시작된 세종∼포천 고속도로 한강횡단교량 ‘구리대교’ 명명을 위해 범시민 서명운동이 시작된지 한 달여 만에 3만명의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서명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3만여 명의 시민들께서 뜨거운 관심으로 서명에 참여하시고, 추운 날씨 등 여러 악조건에도 지원봉사로 고생하시는 단체 회원님들과 자발적으로 참여한 공직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시민들과 공무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구리대교’로 명명되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서명운동은 당초 12월 말까지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구리∼안성간 고속도로 공사가 다소 늦어짐에 따라 기간에 맞추어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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