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2천여명 '서울-포천간고속도로' 규탄 궐기대회 개최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 추진과 관련 구리시민들이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구리시민 2천여명은 31일 장자호수공원에서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 구리시 구간 노선배제를 위한 궐기대회 를 개최하고 고속도로 시점부 변경 및 노선변경을 촉구했다.

▲ 참석자들이 고속도로 노선변경을 촉구하고 있다

이 날 궐기대회에는 박영순 구리시장을 비롯한 주광덕 국회의원과 구리시의회 의원 다수와 각 사회단체,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궐기대회에서 손태일 범구리시민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은 “그동안 우리는 어려운 지역여건 속에서도 모두 힘을 합쳐 지역발전을 위해 힘껏 달려왔는데, 이러한 우리의 노력과는 반대로 구리시의 지역여건은 무시한 채 정부는 수도권 동서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명분으로 구리시를 토막 내는 민자고속도로를 건설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 위원장은 또, “민자고속도로가 그대로 강행될 경우 전국에서 가장면적이 작은 구리시는 성장 동력을 잃게 되어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구리시민 모두가 나서서 현 노선 반대서명운동과 궐기대회를 통한 시민의 결집된 모습으로, 구리시민의 의견이 관철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30일부터 국회의원 신분이 시작된 주광덕 국회의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국회의원을 상징하는)뺏지도 달지 않겠다”며, 노선변경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날 규탄대회에서 참석자들은 △고속도로 시점을 서울로 변경 △구리시의 허리를 관통하는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 즉각 철회 △사업성만 중시하는 엉터리 민자고속도로 노선을 즉각 변경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파괴하는 민자고속도로 적극 반대 △컨소시엄으로 선정된 대우건설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지역개발 가로막는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사업 즉각 변경 등 6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이 날 참석자들은 장자호수공원에서 규탄대회를 갖은데 이어 미관광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서울-포천간 고속도로 계획의 변경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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