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387호선’ 조기 착공 위해 지역 주민들과 남양주시, 지역 정치권이 합심해 경기도 등에 강력히 의사를 전달하는 등 민.관.정 합동 노력이 결실을 맺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남양주시는 지난 15일 화도읍 가곡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18년째 장기 지연되고 있는 지방도 387호선의 조기 착공을 위한 지역 주민들과의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지방도 387호선(화도~운수) 도로 확장 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들과 주요 현안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주광덕 남양주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을 비롯한 화도·수동 지역 주민 약 20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오는 2023년 상반기 착공에 뜻을 모았다.

남양주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주광덕 시장이 지방도 387호선(화도~운수) 도로 확장에 대한 공약 사항 이행을 위해 도지사 및 행정2부지사를 만나 수차례 사업비 확보를 요청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

또, 이 날 경기도는 실무 부서 책임자가 참석한 지역 주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부족한 보상비 및 공사비를 확보해 2023년 상반기에 공사가 착공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경기도는 최근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사업비 200억 원을 반영했으나 보상 완료를 위해서는 보상비 313억 원이 추가로 필요하며, 공사비 550억 원의 지속적인 확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주광덕 시장은 간담회에서 “지방도 387호선은 18년 동안 장기 미착공된 사업으로 화도·수동 지역 주민들의 최대 숙원 사업인 만큼 김동연 경기도지사께서 2023년 상반기에 공사가 착공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며 “경기도와 협력해서 내년 상반기에는 반드시 공사가 착공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모든 행정력과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응천 국회의원도 그 동안 김동연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해당 사업의 조기착공을 요청했으며, 지역 주민들은 집회를 열고 공사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등 민.관.정이 힘을 합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동연 도지사는 “경기 북부에서 우선 순위가 높은 사업인 만큼 올해 경기도 2회 추경에 200억 원을 반영하고 2023년 본예산에 잔여 사업비를 모두 반영해서 내년 상반기 중 반드시 착공하겠다”며 “공사 기간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또, 경기도도 이 날 김 지사 방문 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김 지사는 “현재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 중인 것처럼, 경기북부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화도~운수 도로가 경기북부에서 우선순위가 가장 높고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도로인 만큼, 관심을 두고 노력할 것”이라고밝혔다.

한편, ‘지방도 387호선 화도~운수 도로 확·포장 사업’은 총 1,68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방도 387호선 화도읍 가곡리 교차로부터 수동면 운수리 교차로까지 4.5㎞ 구간을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것이 골자로 지난 2016년 도의 장기 표류 지방도 사업 재검토 당시 경기북부 우선 사업 1순위로 결정됐으며, 2017년부터 중앙투자심사 통과, 재설계 용역 등을 거쳐, 2019년부터 보상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보상률 47%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는 이 사업이 경기북부 균형발전,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잔여 보상비와 공사비를 2023년도 본예산까지 확보하여 내년 상반기 중 공사 발주 및 신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