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남역 부근에 추진 중인 폐식용유 처리 시설과 관련 인근 주민들이 조직적으로 활동하며 시위가 본격화 되고 있다.

'폐식용유처리시설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30일 오전 남양주시청 앞에서 "오남역 부근은 산업단지가 아니다, 건축 허가를 전면 재검토하라"며 허가의 결정권을 가진 남양주시를 상대로 시위를 벌였다.

참석한 주민들은 “폐식용유를 재처리하는 산업도 시재정을 위해서 필요할 수 있겠으나 예정 지역은 왕숙천의 지류 하천과 가깝고(424m) 경사도가 11도의 가파른 지역으로 만약 화재, 폭발사고가 나게 되면 인근 하천을 따라 왕숙천으로 기름이 유입될 수도 있으며, 주변 산림으로 피해가 확대될 수 있는데 어떻게 감당할 것 이냐”고 반대의지를 표했다.

또, 주민들은 "이렇게 위험한 시설은 산업단지에 조성해야지 왜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주택가가 인접하고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에 조성하겠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남양주시를 압박했다.

한편, 이 날 빗속에서 진행 된 시위에서 '범시민 대책위원회'는 “더 많은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 종교단체, 예술단체 들과 연합하여 지속적인 시위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히며, “환경과 안전에 더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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