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발연과 간담회 중 빍혀..."시간 걸리더라도 신중하고 치밀한 접근 필요"

별내지역 시민단체인 별내발전연합회(회장 최용운, 이하 별발연)가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별내지역 주민드로가의 간담회를 통해 ‘물류센터 관련 공약은 반드시 지킨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18일 별발연에 따르면 “주광덕 시장은 당선 후, 각 지역 대표 시민단체들과의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으며, 지난 17일 오후에는 별내동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해 ‘별발연’과 상견례 및 간담회를 진행했다”는 것.

이번 간담회는 주 시장이 후보 시절 별발연과 남양주시장 선거 후보(국민의 힘)로 만난 간담회(5월 15일)에서 ‘공약’한 별내지역 각 현안들에 대해 시장 취임 2개월이 지나는 상황에서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 지에 관해 주민들의 궁금증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자리의 성격을 띠었다.

선거 당시 별발연이 별내동 1호 공약으로 채택을 요구했던 ‘물류센터 철회’에 대해 주광덕 시장은 지난 후보시절 간담회에서 ‘별내동 물류센터 백지화’를 약속했고, 실제 선거 공보에 별내동 1호 공약으로 공표하여 지난 선거에서 별내동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은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물류센터 백지화 공약에 대한 이행과 관련해 관련 부서 공무원들의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주광덕 시장은 “물류센터 백지화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만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정치적인 쇼잉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섣불리 시행한 후에, 소송이나 감사원 감사 등으로 인해 도리어 해결이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대응을 치밀하게 준비 중”이라며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속도감 있는 진행 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중하고 치밀한 접근 방식으로 대응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별내동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별발연은 “ ‘1호 공약’이 갖는 무게와 긴급성을 생각할 때, 별내동 주민들이 이를 이해하고 수용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조속한 ‘물류센터 백지화’를 관철해 줄 것”을 요구했다.

별발연은 아울러 주민들의 피해와 불편으로 오랫동안 제기되어온 고속도로 방음 터널 문제와 파라곤 인도교 문제에 대해서는 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시민들의 피해 구제와 편의 개선을 위한다는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재고해 줄 것을 요구했고, 지난 시장 후보 간담회에서 별발연에서 지적하고 공약 채택을 요구했던 도내에서 남양주시에만 없는 ‘시립 문화예술회관’ 건립 건은, 명칭을 달리하더라도 별내신도시가 아닌 신규 택지나 신도시에 입지를 결정하려는 것에 유감을 표하며 “문화, 예술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별내에 시립문화예술회관의 건립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 날 간담회에는 남양주시에서 주광덕 시장과 행정기획실장(이용복) 별내동장(박재영) 및 각 국·과장 등 20여명, 별발연에서는 최용운 회장과 운영위원 등 7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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