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관용위원장 "공론화로 경각심 깨워야"...소속 시의원들도 '불허요청의견서' 제출

국민의 힘 나ㅣㅁ양주시의회 의원들이 해당 부지를 방문 점검하고 있다.
국민의 힘 나ㅣㅁ양주시의회 의원들이 해당 부지를 방문 점검하고 있다.

국민의힘 남양주시을(오남읍·진접읍·별내면·별내동) 당원협의회 소속 정치인들이 최근 오남읍의 뜨거운 감자인 폐기물재활용업 승인과 관련 주민 의견에 따라 불허를 촉구하는 행동에 나섰다.

현재 포천시 소재의 한 업체가 남양주시 오남읍 양지대대울1길 29, 23에 폐기물종합재활용업에 대한 사업승인을 요청함에 따라, 이를 인지한 인근 주민들과 기업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수질·대기오염 발생 가능성이 높아 향후 지역 친환경발전의 장애가 될 것이라는 점, 동업종의 화재 및 폭발사례가 다수 있어 인근 아파트와 공장단지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점, 작업차량 통행으로 인해 예상되는 교통 혼잡 등을 우려하고 있다.

또, 오남읍 이장협의회를 비롯한 사회단체장 등은 지난 12일 오후 5시 오남읍 행정자치센터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공동대응을 위한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구성키로 했다.

또한, 13일에는 제1차 회의를 통해 각 단체의 총의를 모아 해당사업에 대한 반대의견을 표출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현재 주민의견수렴 제출서 1,845부와 5,306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시청 통합민원실과 자원순환과에 제출해놓은 상태이다.

김현택 남양주시의회 의장과 논의 중인 의원들.

남양주시의회 이경숙 의원(오남읍)은 12일 긴급회의에 참석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오남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발전을 위해 우리 주민 여러분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 회의에 함께한 국민의힘 남양주시을 곽관용 당협위원장은 “무엇보다 첫째, 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전달하고, 둘째, 의회에서는 승인 관련 절차를 재검토하여 주민들과 소통하고, 셋째, 공론화를 통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이 시급하다‘며 “향후 유사사례의 재발방지를 위한 주민의견수렴제도의 활성화 방안도 빠르게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남양주시을 소속 이경숙(오남읍), 김지훈(진접읍), 김동훈(별내동·별내면) 남양주시의원들은 지난 15일 폐기물종합재활용업 승인 불허를 요청하는 의견 제출서를 자원순환과에 제출했으며, 같은 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또, 17일에는 해당 부지를 방문하여 현장 상황을 점검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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