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와 면담 통해 GTX-B 갈매역 정차 등 요구...LH "정차 위한 사업비 부담 등 논의하겠다"

 

안승남 구리시장이 지난 3일 민원상담실에서 신경철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국토도시개발본부장(상임이사)과 면담을 갖고, “LH가 앞장서서 갈매 주변 개발에 따른 주민 교통 불편을 해소해 달라”고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면담은 구리 갈매역을 중심으로 LH가 추진하는 대규모 공공주택개발사업으로 인구와 교통량이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GTX-B 광역교통개선 대책이 미흡해 교통난 가중이 우려된다는 구리시 요구로 성사됐다.

이날 안승남 시장은 “갈매지역 개발에서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주체는 LH이며, 태능 지구 토지이용계획 구상에서도 갈매역을 중심으로 지구 개발을 계획함에 따라, LH가‘GTX-B 갈매역 정차’를 국토교통부에 직접 건의해 갈매지역의 광역교통대책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LH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에 구리시의 요청 사항 수용 건의와 GTX-B 갈매역 정차를 위한 갈매역사 개량 등의 사업비 부담도 관계 기관과 함께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안승남 시장은 “갈매 주민들께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갈매지역 교통개선을 위해 LH공사 서울본부와 갈매역에서 연일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어, 시장으로서 주민들의 건강이 염려된다”며,“주민들이 시위를 멈추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LH가 책임감을 갖고 GTX-B 갈매역 정차를 위해 적극 나서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또, 안 시장은 “서울 태릉 공공주택 지구계획 수립 시, 구리시 행정구역 내에는 주거 시설을 배치하지 않도록 해서 주민 불편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지구계획 수립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리시와 노원구에 걸쳐 조성되는 서울태릉 공공주택지구에는 구리시 관할구역이 약 2.3만㎡가 포함되어 있어, 행정 서비스 관할, 학교 배정 등 주민 혼란을 야기하는 다양한 민원이 행정구역 경계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다.

2022년 1월 현재 구리갈매지구에는 30,579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갈매역 주변의 갈매역세권공공주택지구(6,395호, 계획인구 15,797명), 서울태릉공공주택지구(6,800호, 계획인구 16,575명)가 개발 중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갈매역 주변으로 7만여명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갈매지구 인근 3기 신도시 왕숙1지구(54,000호, 계획인구 125,000명) 개발 예정으로 갈매지구 교통량 폭발적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이와관련 구리시는 앞으로도 갈매역세권·서울태릉 공공주택지구 개발을 위해서는 GTX 갈매역 정차 등의 선 교통대책, 후 개발을 지속 요구할 방침이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그동안 ▲국토교통부장관 ▲경기도지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등과 직접 면담하고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갈매지역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마련과 GTX-B 갈매역 정차를 건의해 왔다.

한편, GTX 갈매역 정차는 일부 대선 후보자의 공약으로 확정됐고, 지난 2월 24일 “GTX-B 노선의 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RFP)에 3개 정거장을 추가 제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국토교통부가 보도자료를 발표함에 따라 구리시(갈매역)에 GTX-B의 정차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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