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가 마지노선...남양주시 실적 홍보 급급하다 '망신살'

남양주시가 국도 47호선 확장과 관련 '장현대교-금곡교 구간' 1.8km에 대해 '교량형 도로'건설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하겠다(남양주투데이 4월 30일자 보도)고 밝힌 가운데, 진접택지지구 입주자 연합회(매니저 문선호, 이하 진택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진택연은 지난 30일 남양주투데이의 보도와 관련 "남양주시는 입주민들과는 아무런 상의와 논의없이 국토해양부 및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장현대교-금곡교구간'을 말도 되지 않는 교량형으로 건설해 달라고, 구두상으로 요청한데 이어 공식건의서를 제출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진택연은 "남양주시에 (교량형 도로건설)반대의견을 충분히 전달했고, 입주민들과 대화 없는 일방적인 남양주시의 건의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진택연은 '남양주시가 건의하려고 한 교량형 방식은 왕숙천 자연환경을 생각하지 않은 대표적인 탁상행정이며, 진접택지지구 입주민들의 민원을 잠재우기 위한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왕숙천변 47번 우회국도의 지하화는 진택연의 마지막 마지노선으로 다른 방식의 도로건설을 막기 위해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진택연의 반대가 거세지자 남양주시도 "입주예정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는 진접지구 입주예정자들이 '장현대교-금곡교 구간'의 지하차도화 건설을 요구하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지난 4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구간에 대한 검토결과 입주예정자들의 요구와 같이 지하차도화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와 '교량형방식'의 도로건설을 국토해양부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요청하는 건의서를 제출할 방침임을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남양주투데이의 보도로 이 같은 내용을 알게 된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남양주투데이의 기사가 오보'라고 곧바로 입장을 바꾸는 한심한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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