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평내동에 1021만 6320원 기부...신원 안 밝히고 2백만원, 1년 모은 동전 기부자도 있어

종이가방에 담긴 1021만6320원
종이가방에 담긴 1021만6320원

 

지난 연말 ‘얼굴 없는 천사들’이 남양주시 평내동주민센터(동장 우해덕)에 기부금을 전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코로나19로 힘든 일상에 희망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4일 평내동주민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신분을 밝히지 않은 한 기부자가 주민센터를 찾아와 “‘이들이 행복해지는 일에 써달라’며 200만원을 놓고 갔다”는 것.

또, 한 주민은 평내동에 거주하는 주민이라며 ‘좋은 일에 써 주세요. 작은 금액이라 부끄럽네요’라는 메모와 플라스틱 반찬통에 1년간 가족들이 모은 동전 20만8280원을 놓고 갔다.

 

또한, 29일에는 한 시민이 “아동과 청소년, 홀몸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배우자와의 많은 상의 끝에 주민센터를 찾아왔다”며 현금 1021만6320원이 들어있는 종이가방을 주민센터에 두고 홀연히 떠났다.

평내동주민센터는 얼굴 없는 천사들의 후원금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 접수했고, 평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후원자의 뜻에 따라 아이들이 행복해지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에 사용할 예정이다.

우해덕 평내동장은 “용기 있고 헌신적인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자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후원해 준 뜻에 따라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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