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7.2이닝 3안타 2실점 9K호투, 군산상고에 3-2 승리

▲ 인창고 선발 김태훈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구리인창고등학교가 선발 김태훈의 호투 속에 고교야구의 전통적인 강호 군산상고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인창고는 26일 오후 1시부터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진행된 '제 42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차전 군산상고와의 경기에서 7과 2/3이닝을 3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틀어막은 좌완 김태훈(3학년)의 역투에 힘입어 군산상고를 3대2, 한 점차로 따돌리고 16강에 올랐다.

이 날 인창고 선발 김태훈은 7과 3분의 2이닝 동안 9개의 탈삼진을 기록, 안산공고와의 지역예선에서 기록한 20 탈삼진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이 날 김태훈은 1회초 삼진 3개로 상대 타자들을 처리한 뒤 2회부터 5회까지 이닝마다 삼진을 잡아 냈으며, 6회까지 단 한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김태훈의 호투 속에 인창고는 2회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3회 1사 후 박지용이 상대팀의 송구실수로 2루까지 진루한데 이어, 김달환이 볼 넷으로 1루에 진출, 1사 2루의 상황에서 김제성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4회에도 인창고는 2사 후 김우민이 중견수를 넘기는 안타로 3루까지 진출한 후 박규원의 우익수 앞 적시타로 이 날 경기의 결승점을 올렸다.

▲ 제42회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구리 인창고등학교가 군산상고를 3대2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이 날 경기로 16강에 진출한 후 이상훈 인창고 감독은 "김태훈이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잘해주어 고맙고, 내야에서는 박규원이 잘해 주었다"며, "광주일고와 용마고의 경기를 지켜봐야 하지만, 저번대회에서 패한 광주일고가 올라올 경우 멋진 승부를 벌이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인창고는 같은 조에 편성돼 경기를 갖는 용마고와 광주일고의 승자와 오는 29일 같은 시각 목동야구장에서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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