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무산설' 사실무근...과학고 전환해도 남양주로 이전할 것

경기도교육청이 현 경기과학고를 영재학교로 전환하기 위한 신청서를 15일 교육과학부(이하 교과부)에 접수할 예정으로 있는 가운데 그 동안 과학영재학교의 유치에 나섰던 남양주시 지역에 학교유치 무산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남양주시는 "학교유치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15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교과부는 당초 오는 2012년까지 과학영재학교를 4개교로 확대할 방침으로 있으며, 4개교 확대방법으로 기존 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과 학교신설 등의 두 가지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는 것.

시는 또, "교과부는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시범적으로 올해 기존 과학고 한 곳을 영재학교로 전환해 기존 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방법이 적절한지에 대해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지난해 열린 (가칭)경기 과학영재학교 유치 실무위원회의 모습.(남양주투데이DB사진)
교과부는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기존 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신청을 접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도 15일 경기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경기도교육청은 교과부가 경기과학고에 대한 영재학교전환을 승인할 경우 현재 영재학교 유치부지로 계획된 남양주시 화도읍으로 이전할 예정이며, 교과부의 전환승인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영재학교 유치활동을 예정대로 진행해 나갈 방침이어서 항간에 제기되고 있는 유치무산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 경기도교육청이 영재학교 전환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진 경기과학고 전경
한편, (가칭)경기과학영재학교는 경기도교육청이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 산 103-1번지일대 도유지 2만평에 유치를 추진 중이며, 학교유치를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남양주시가 공동으로 유치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학교설립에 따른 비용 총 500억원 가운데 경기도가 건축비의 80%, 남양주시가 20%를 부담하고, 연간 학교운영비 150억원은 도 교육청이 50%, 경기도가 40%, 남양주시가 10%를 부담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과학영재학생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졸업 후 학 생들의 이공계 분야 진로를 개척하기 위해 연세대학교, 중외제약, 고려대, 삼성전자(주), 하이닉스 연구소,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 서울대학교, 하버드대 및 콜롬비아대, 뉴욕세인트존스대학 등과도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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