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개 시민단체, 200여 소상공인 동참...순수 신민단체 주도 서명운동으로 큰 의미

 

남양주 30여 개 시민단체가 GH 경기주택도시공사 남양주 유치 챌린지를 진행한 데 이어 200여 소상공인들이 유치운동에 동참한 가운데 ‘GH 경기주택도시공사 남양주 유치 10만인 서명운동’이 공식적으로 마무리 됐다.

지난 20일 GH 경기주택도시공사 남양주 유치위원회(이하 ‘GH 남양주 유치위원회’)는 “지난 두 달간 진행한 GH 경기주택도시공사 남양주 유치운동을 통해 마련된 72만 남양주시민의 염원이 담긴 유치 서명부를 남양주시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타 지자체는 관의 주도로 유치운동을 진행한 것과 달리 GH 남양주 유치위원회는 30개 시민단체와 200여 소상공인들이 직접 참여한 순수한 시민이 주도한 유치운동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며 이는 유치선정에도 큰 이점으로 적용될 것으로 평가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소상공인들은 이번 유치운동에 동참하며 매장 방문객들이 출입자명부를 작성하며 GH 남양주 유치 서명에 참여하도록 안내하였고, 지역 커뮤니티와 SNS 홍보를 통해 남양주시민들은 유치운동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의 매장을 방문하는 등, 유치운동과 더불어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모두 함께 극복해 나가는 과정까지 담겨 특별함을 더했다.

특히, 경기도 31개 시·군 중 남양주시는 유일하게 8개의 중첩규제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3개 권역(과밀억제 ․ 성장관리 ․ 자연보전)에 해당하고, 도내 개발제한구역 면적 1위에 상수원 보호구역, 자연보전권역, 군사시설보호구역, 팔당호 특별대책 지역 등 시 전체 면적의 약 85%가 중첩규제로 묶여 있어 경기 남부와 비교하면 심각한 성장 불균형을 겪고 있는 만큼 남양주시는 이번 유치결과를 통해 지역균형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유치위원회 이진환 공동 상임위원장은 “최근 GH 경기주택도시공사 직원들이 뽑은 이전 대상 시, 군 선호도 1위가 바로 남양주다. 10만 호의 주택사업이 예정되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주택’ 정책 시행의 최적지”라 언급하며 “남양주 유치 결정은 이재명 도지사가 표명한 ‘공정’이라는 가치의 기준점이 될 것”이라면서 “자치단체장 간 갈등이나 정치적인 요소는 철저히 배제되어야 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경기 남과 북을 가로지르는 입지와 교통접근성과 3기 신도시 왕숙지구 사업참여로 인한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사업 확장성에서 최적지라 평가받는 남양주시는 1차 심사를 통과한 고양시, 구리시, 파주시, 포천시와 유치경쟁을 벌이며, 5월 말 2차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지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97년 수원에 설립된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자본금 1조6천710억 원대 규모로 택지개발 등을 위한 토지의 취득과 개발, 비축, 공급, 임대관리를 비롯하여 산업단지 조성 및 관리, 주택 건설ㆍ공급ㆍ임대 및 관리, 도시재정비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정원은 700여 명 이상, 예산 규모는 4조5천500억 원, 매출액 1조6천억 원, 당기순이익 3천억 원에 달하고 있으며, 이번 이전 예정인 공공기관 중 유치경쟁이 치열한 곳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