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설 중고등학교 그린벨트에 학교 건축 허용 해달라' 요구

남양주시가 최근 주민들의 중.고등학교 분리요구가 커지고 있는 퇴계원 중.고등학교 문제(남양주투데이 2월27일 단독 보도)와 관련 ‘그린벨트 내 학교 이전을 허용해 달라“는 건의서를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에 제출했다.

20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남양주시 퇴계원면에 소재한 퇴계원 중.고등학교는13,026㎡의 부지에 중학교 31학급과 고등학교 27학급에 총 2,173명의 학생을 수용하고 있다”는 것.

▲ 남양주시가 최근 분리 논란을 빚고 있는 퇴계원 중고등학교 문제의 해결을 위해 병설 중고등학교가 분리 할 경우 개발제한구역내에 건축을 허용토록 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에 제출했다.
남양주시는 또, “이 같은 학교 규모에 중고등학생이 함께 사용하는 운동장은 5,515㎡로 매우 협소해 지역주민들의 생활체육활동은 물론, 학생들의 체육교과 운영조차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는 “학교 교사도 건축된지 40년이 지나 노후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안전진단결과 기존 건물위로 증축이 불가능해 운동장에 교실을 증축해야 하는 형편이며, 급식시설(도시락급식)도 없어 학교의 분리 및 이전이 요구 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사정이 이러함에도 퇴계원 지역의 경우 일반지역 내 학교부지가 없어 불가피하게 개발제한구역으로 이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나 현행법상 개발제한구역으로 학교의 이전(일반지역→개발제한구역)을 금지하고 있어 주변지역 개발과 인구급증에 따라 교육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양주시는 일반지역 내 과대 중.고교(병설학교)의 분리 이전시 예외적으로 개발제한구역내에 학교 신축이 가능하도록 관련법령을 개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날 남양주시가 제출한 건의안은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에 상정하게 되며, 안건이 의결될 경우 국토해양부에 건의하게 된다.(남양주투데이=정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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