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탈락자들 공동 대응...1차 통과후보자 경찰 고발까지

한나라당의 18대 총선 남양주시 을 선거구에 대한 공천문제를 놓고 후보자들간 이전투구는 물론 경쟁후보를 경찰에 고발까지 하는 등 과열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남양주을 지역 후보자들에 대한 한나라당의 면접이 실시된 후 1차 공천결과가 알려지면서 조현근 당협위원장 등 4배수에 포함되지 않은 5명의 후보들이 결집해 당의 공천심사에 문제를 제기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의 후보는 4배수 포함 사실을 알리며 당의 여론조사에 지지 요청 문자메시지를 보낸 1차 심사 통과후보자 2명을 선거법위반이라며 선관위에 조사의뢰 했다.

또, 조현근, 이승우, 박동진, 김천수 등 4명의 후보는 22일 "경기도 대변인을 역임한 최우영후보가 '도지사의 특명을 받았다' , 김문수의 특명을 받아 남양주를 발전시키러 왔다'고 표현된 명함을 교부한 것은 공직선거법상 당선될 목적으로 자신의 신분에 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라며 최 후보를 남양주경찰서에 고발했다.

공천문제를 놓고 같은 당의 후보자들의 반발이 경찰고발까지 이어지자 최우영후보도 23일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최 후보는 상대후보들이 자신을 경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입장표명을 요청하는 남양주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상대후보들의 주장은 말이 되지 않으며, 공천심사위원회를 흠집내기 위한 낙천자들의 화풀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또, "이들의 이 같은 일련의 행보는 언론을 통해 마치 나를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보려는 것으로 밖에 볼 수가 없어 일일이 대응할 가치도 느낄 수 없다" 일축했다.

한편, 남양주 을 선거구는 13명이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해 1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지난 16일 면접 이후 최우영, 윤재수, 김연수, 이훈근 등 4명의 후보자가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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