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시장 16일 개막식에서 행사 강행에 대한 입장 밝혀

박영순시장이 16일 삼족오대축제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구리시 삼족오 대축제가 16일 개막했다.

구리시는 이 날 11시부터 개막식을 갖고 4일간의 삼족오축제 일정에 들어갔다.

이 날 개막식에서 박영순시장은 "날씨도 춥고 수능일에 맞춰 축제를 진행하는데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최근 방송3사에서 고구려 관련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고구려 역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해 있는 지금 이를 계속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구리시는 한반도에서 고구려의 유물이 가장 많이 출토된 곳으로 삼족오 축제가 구리에서 개최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것"이라고 전제하고, "중국은 지금 동북공정이란 이름으로 고구려의 역사를 빼앗아가고 있는데 아직까지 우리는 고구려의 역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켜야 할지 방법을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박시장은 "이에 따라 고구려의 역사를 지키려는 의지가 더욱 높이고 국민적 관심대를 형성 지속시키기 위해 구리시와 PD연합회가 이번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이번 행사를 통해 '고구려 역사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가 공식으로 발족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박시장의 이 같은 개회사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삼족오축제의 무리한 진행설'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있게 받아들여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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