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지사 전면검토 지시...대체부지로 옮길 가능성도 있어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건립중인 실학박물관의 건립여부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일 실학박물관을 현장방문해 사업추진 방향을 명확히 하고, 조속한 사후진행을 경기문화재단에 당부했다.

김지사는 먼저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공사 중단된 실학박물관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터파기 공사 중 물이 나온 부지에 계속 지을 것인지, 대체부지로 옮겨 지을 것인지의 여부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 김문수경기도지사가 2일 실학박물관 건립부지를 현장방문하고, 공사재개 여부에 대한 결단을 내리라고 지시했다.(실학박물관 조감도)
또, 김 지사는 "위원회에서 공사 재개의 결론을 내린다면 실학박물관은 다산 선생의 삶, 실사구시의 참모습, 능내리 수변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담아내는 내외형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사는 또,  “취임 전 중단됐던 실학박물관 공사가 1년 넘게 표류하고 있는데, 조속히 공사재개 여부를 판단하라”며 “재개된다면 공사중단을 전화위복으로 정약용 선생과 그 실학의 진짜 모습이 잘 담겨지면서 수변의 경관을 헤치지 않도록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특히 김지사는 “지금처럼 수변과 가까운 위치에다 친환경적이지 못한 성냥갑같은 디자인으로 박물관을 짓는다면 향후 100년간 시민의 질타가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위원회의 검토 결과에 따라 공사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대체부지를 마련하라는 의미로 실학박물관이 경우에 따라서는 현 건립부지에 추진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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