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의원, 서울시 국감서 확대 요구...박원순 시장 '노력" 화답
시장도매인제는 출하자의 규모화, 전문화를 비롯해 대형 유통업체의 등장으로 인한 유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유통절차가 긴 경매제의 부작용을 해결하고자 제시된 제도로써 2004년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이하 강서시장)에 최초로 도입됐다.
윤호중의원실이 집계한 ‘2018년 강서시장 거래제도별 거래실적’을 보면 경매제시장(132,828㎡)의 절반 정도의 면적에서 시행되는 시장도매인제(66,660㎡)는 전체 거래물량의 56.3%, 전체 거래금액의 62.7%를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
특히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공영도매시장의 평균 거래 물량이 22.6% 성장한 반면 같은 기간 강서시장의 거래 물량은 47.7%나 성장했으며, 강서시장 내 경매제 시장은 27.9% 성장한 반면 시장도매인제는 67.5% 성장하며 강서시장 발전을 이끌었다.
또한 시장도매인제는 효율성 측면에서도 경매제를 압도하였는데, 차량 체류시간은 더 짧고 단위면적당 거래금액, 거래물량, 파렛트 처리율 등은 최소 2배 이상에서 많게는 3.7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호중 의원은 “시장도매인제에 대한 많은 오해와 억측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경제성이나 효율성 측면에서 경매제보다 훨씬 더 높은 성과를 보여 주고 있었다”며 “출하자와 구매자 특성에 따라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시장도매인제를 홍보하고 나아가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비롯한 전국공영도매시장으로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의 이 같은 요구에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노력하겠다”며 화답했다.
한편 서울시는 구리농수산물공사 지분 23%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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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성 기자
(hsjeong@nyj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