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이룬 쾌거...앞으로 남은 여정 위해 힘을 합해야

지하철 4호선(진접선)의 남양주시 진접지구 연장이 21일 '대도시권광역교통기본계획'에 반영됨으로서 한 숨을 돌리게 됐다.

지난해 남양주시와 노원구의 협약체결로 논의가 시작된 진접선 복선전철화사업은 올해 양 기초자치단체의 주도로 타당성조사가 실시됐다.
▲ 2006년 12월 14일 남양주시와 노원구가 지하철4호선 진접연장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있다.
하지만, 기획예산처가 예산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사업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으로 진행되었으며, 진접과 오남지역 및 진접지구 입주예정 주민들로부터 남양주시와 박기춘 국회의원 홈페이지 등에 민원이 폭주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21일 열린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는 향후 20년의 교통기본계획을 담은 '광역교통기본계획(20년)'을 심의하기 위한 회의로 이 날 심의위에서 기본계획에 반영되지 못할 경우 최소 5년 이내에는 사업의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심의위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됐다.

또, 이 날 심의위에서 진접선이 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남양주시와 노원구를 비롯한 박기춘국회의원, 우원식국회의원 등 해당 지자체 및 지역 정치인들이 전방위 노력을 펼쳤다.

박기춘의원은 지난해 남양주시와 노원구간의 협약이 체결된 후 국회에서 9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지하철 4호선 진접·오남 유치를 위한 국회의원모임'을 결성 본격적으로 유치에 나서는가 하면, 건교부와 기획예산처 장관, 차관, 실장 및 국장, 실무진들까지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명하고 협조를 부탁했다.
▲ 박기춘의원주도로 지하철 4호선 진접.오남연장을 위한 국회의원모임이 2007년 2월 5일 결성됐다.
또, 남양주시 역시 이석우시장이 진접선의 추진상황을 매일 챙기는가 하면, 오랜 공직생활을 해 오면서 형성된 인맥 등을 총 동원해 진접선이 이번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실무진들을 뒷받침했다.

이 같은 이 시장의 관심에 실무직원들은 건교부와 기획예산처 등을 수시로 오가는 수고를 감수해 냈다.

진접선 추진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과 관심은 기획예산처를 비롯한 남양주시, 정치인의 홈페이지 등에 수 많은 민원과 격려, 질책 등으로 이어져 관계자들에게 채찍과 힘을 실어주었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의 가장 큰 공은 남양주시민들이라 해고 과언은 아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한편, 이 날 진접선추진이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에 포함되었다고는 하지만 이제 사업추진을 위한 첫 고비를 넘겼을 뿐이고, 사업추진방식의 광역철도화, 조기사업추진 등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 남은 여정은 더욱 험난하다는 점에서 행정당국과 정치인, 시민들의 화합과 단결 등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이 같은 시민들의 염원을 반영하듯 박기춘의원도 "이제 첫 고비를 넘긴 만큼 진접선이 남양주시의 재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광역철도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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