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50명 간담회 참석 요구에 남양주시 대표단과만 대화 맞서

▲ 남양주시가 친환경 첨단가구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한 진접읍 부평리 산1-1 일원.
남양주시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인 광릉 숲 인근에 첨단가구산업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세우면서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협의체 구성 등에 대해서도 의견이 계속해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광릉 숲’옆 공단조성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6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6일 시·도의원 및 8개 관변단체, 주민대표 등 50명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요청한 바 있으며, 이에 남양주시는 ‘비대위 대표 3명만을 만나겠다’고 답변해 왔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간담회를 요청한 50명 가운데 몇몇 단체만 선별해 시와의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상태로 이는 가구공단조성을 이 협의체와 의논하면서 진행하겠다는 것으로 보이지만 협의체 구성을 제안 받은 단체들은 모두 거부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남양주시는 광릉숲 옆 환경보호를 앞세운 지역시민단체와 지역민의를 임의적인 정치적 잣대로 나누고 지역이기주의로 몰아가며, 진실한 소통을 위한 노력보다는 행정절차를 완수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부터 하려한다”고 남양주시를 비판했다.

이와 관련 비대위는 남양주시에 주민 대표를 비롯한 50명 구성원과의 간담회를 9월 5일 오늘 다시 요청했으며, 이정애 · 장근환 · 김지훈 남양주 시의원도 비대위가 지금까지 받은 광릉숲 옆 가구공단 유치 반대 1차 서명(총 10,411명)부를 남양주 시의회의장에게 청원서와 함께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8월 29일 경기도 주관으로 열린 ‘2019 제1회 경기도 광릉 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위원회(BR)’에서는 가구산업단지 입지 선정을 재검토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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