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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센터에서 그림 배워 대학 진학했어요"
구리시 교문2동 주민센터 수강생 안정애씨, 56세에 미대 입학
2018년 11월 02일 (금) 18:32:31 정한성 기자 hsjeong@nyjtoday.com
   
▲ 구리시교문2동 주민센터 미술반을 통해 미대에 합격한 안정애씨(왼쪽)와 안 씨를 지도한 강사 손서영씨.
구리시 교문2동 주민문화센터에서 수강한 50대 여성이 대학 회화과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학입학을 목적으로 중점적인 교육을 하는 입시전문 미술학원이 아닌, 주민센터의 수강생, 더욱이 올해 나이 56세의 여성이 정규대학교 회화과에 합격했다는 사실이 주민센터에서는 전무후무한 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구리시 교문2동 문화센터 미술반의 안정애(56) 씨.

안 씨는 백석예술대학교 회화과에 2019년 수시 모집에 응시한 결과 최종 합격해 지난 달 31일 합격증을 받았다.

2016년 1월부터 주민문화센터미술반에서 수강을 해 온 안 씨는 여유가 있는 노후를 대비해 취미삼아 붓을 들었다.

주체 못하는 끼에다 남다른 달란트를 지닌 안 씨는 “이 곳에서 그림을 배우며 실력이 늘어가고, 자신의 싸인이 들어간 작품을 하나 둘 쌓이는 것에 희열을 느꼈다”고 말했다.

안 씨는 “삶에 커다란 도움을주신 강사님의 권유로 응시를 한 결과 대학합격이라는 영예를 얻게 됐다. 모든 게 다 강사님의 덕분으로 생각한다”며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적인 작가로 활동하면서 제가 얻은 것만큼 모든 사람들에게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 씨가 이번에 정규대학에 합격하면서 안 씨를 지도한 교문2동 미술반의 강사 손서영(64)씨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구리시에서 30년이 넘도록 거주하고 손 씨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인재로 서울에서 미술입시학원을 15년 동안 운영하는 등 남다른 스펙을 소유한 실력자로 정평이 나 있다.

2019년에는 교문2동, 갈매동 수강생들의 작품으로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는 손 씨는 “주민문화센터를 한 차원 높여 주민은 물론 특히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원을 다닐 수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점 교육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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