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 경기중 부상 김대철씨 위해 시 직원들 성금모금 나서

▲ 축구 예선전 경기중 중상을 입고 치료중인 김대철씨
지역을 대표해 '제13회 남양주시민의 날 체육대회' 예선전에 참가한 한 시민이 경기도중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해 평생장애인으로 살아가야 할 처지에 놓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남양주시 진접읍의 김대철(남, 48세)씨는 지난 9월 30일 제13회 남양주 시민의 날 을 맞아 개최된 체육대회 축구 예선전에 진접읍을 대표해 출전했다.

경기도중 김씨는 상대편 선수와 공중볼을 다투다 뇌출혈 및 턱관절 탈골, 언어장애 등의 중상을 입고 현재 진접읍 현대병원에 입원 치료 중에 있다.

병원측은 김 씨의 상태에 대해 "최소 6개월 이상의 치료를 받아야 하며, 퇴원 후에도 상당기간 후유장애로 인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병적 고통에 계속해서 시달릴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장기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김 씨는 현재 본인 명의로 가입한 보험이 없으며, 이번 체육대회 기간 중 시 체육회가 가입한 스포츠상해보험(진료비 50만원 보상)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시청 현관에 마련된 모금함에 남양주시 한 직원이 성금을 내고 있다.
또, 그 동안 김씨가 생계수단으로 운영해 오던 노래방마저도 부인 이씨가 김씨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영업을 전혀 못하고 있어 병원비는 물론, 가족의 생계까지 위협받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이처럼 사면초가에 빠진 김씨를 돕기 위해 남양주시 공무원들이 지난 10월 22일부터 시청 현관과 식당 입구에 모금함을 설치해 모금에 들어갔다.

남양주시는 24일 오전 11시 현재 직원들의 공직자 자투리모금액 1백50만원과 시 직원들로 구성된 축구회의 후원금, 오남읍, 시 불교신자들의 모임인 청보리회, 시 체육회 모금액을 합해 약 4백7만여원을 모금했다.

또, 시에서는 각 읍·면·동사무소 직원들과 풍양출장소 등 산하기관에서 모금이 이루어지고 있어 오는 31일까지 약 1천여 만원의 성금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김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적힌 호소문
하지만, 이 같은 모금액은 김씨의 병원비를 충당하기에도 부족한 금액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의 후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남양주시 홍순열 체육청소년과장은 "김씨의 안타까운 현실에 직원 여러분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으나, 김씨가 완쾌되기까지는 보다 많은 시민들의 후원이 필요하다"며, "이웃의 애환을 내일처럼 생각하는 우리 민족 전통의 상부상조 정신으로 많은 시민들이 모금에 참여해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후원문의:남양주시 체육청소년과(031-590-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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