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토평교' 하부 통신 및 전력케이블 관로 70M구간 이탈

구리시의 서쪽 관문인 토평교의 교량 밑에 가설된 전기 및 통신관로가 구리시의 부주의로 교량에서 이탈돼 시민들의 안전은 물론 통신대란의 위험을 야기하고 있다.
▲ 교량하부의 케이블 관로가 심하게 늘어져 있다.
23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경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토평교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기로 하고, 교량에 대한 구조파악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시는 교량 하부 중앙에 부착된 전기 및 통신관로(직경 200mm)6개와 직경 10mm의 PVC파이프 관로의 일부 구간을 임의로 분리시켰다.
▲ 늘어진 관로를 교량 난간이 떠받치고 있다.
하지만 시는 이처럼 관로를 분리시켜 놓고 조사가 끝난 후에도 곧바로 원상복구조치를 취하지 않아 3개월이 지난 현재 이들 관로가 교량하부에서부터 1M가까이 늘어지면서 금방이라도 내려앉을 듯한 위험한 상황을 야기하고 있다.

이들 관로가 이탈된 구간은 총 70여M에 이르고 있으며, 이탈된 관로는 교량난간과 제방이 가까스로 떠받치고 있는 아찔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휘어버린 관로.
특히, 관로가 이탈된 구간은 수시로 차량이 통행하는가 하면, 운동을 하다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어 인명피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며, 자칫 관로내에 있는 케이블이 훼손될 경우 구리시지역의 통신 및 전력대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구리시 관계자는 "교량하부의 관로가 일부구간 이탈된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이처럼 상황이 악화된 것은 몰랐다"며, "현재 보수계획이 올라와 있으니 조속한 시일 내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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