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말벌퇴치기 우수성 인증받아...본격 시판 예정

양봉농가들의 최대 적인 말벌로부터 꿀벌을 보호할 수 있는 획기적인 보호제품을 개발한 [남양주투데이 2017년 09월 11일 보도] 남양주지역의 동구릉 벌 연구소 김호겸소장이 ‘2017 서울 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발명진흥회장상)을 수상해 우수성을 인증받았다.

김 소장은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7 서울국제 발명전시회’에 자신이 개발한 장수말벌퇴치기를 출품 금상을 수상했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에는 30여개 국가에서 총 600여 발명품이 전시됐다.

이번 출품작들에 대한 심사는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현장심사로 진행됐으며 최종 수상 출품들에 대한 선정을 마친 후 2일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에 금상을 수상한 동구릉벌연구소의 말벌퇴치기는 꿀벌 보호를 위해 기존 농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그물망과 달리 꿀벌의 출입구 입구에 접근자체를 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서 꿀벌을 지키는 방어봉이나 외역봉을 해치지 못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벌통 출입구에 꿀벌은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으나 날개 길이가 긴 말벌은 통과할 수 없도록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격자형 철망을 설치하고, 말벌이 벌통 앞에 안지 못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돼 획기적인 발명품으로 인정받았다.

제품 상용화를 앞두고 동구릉벌연구소는 전국의 양봉 농가들을 상대로 주문을 받아 공개검증을 실시해 뜨거운 반응을 얻는 등 효과를 입증해 양봉인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동구릉벌연구소 김호겸소장은 “기존의 그물망은 7~10mm의 좁은 구멍으로 이루어져 꿀벌들이 날개를 접고 힘들게 통과해야 했으나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넓은 사각 공간을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어 스트레스가 최소화되어 꿀벌의 수명 단축 등 기존의 그물망 사용시 발생하는 많은 문제점을 완벽히 해결하여 여왕벌의 산란율도 증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말벌퇴치기는 농약.전기 등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벌의 비행특성과 물리적 법칙만으로 장수말벌을 퇴치하며 그 결과 꿀벌 사냥이 불가능해진 장수말벌이 등검은 말벌 등 중소형 말벌을 사냥하게 되어 친환경적으로 전체 말벌의 개체수를 조절할 수 있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게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구릉 벌연구소는 개발된 말벌퇴치기를 본격 시판에 나설 방침이다.(문의:010-4100-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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