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택의원, "주민 힘만으로 재건축 힘들어 시가 지원책 찾아야"

건립된지 30년 이 넘도록 미등기 상태로 남아있는 남양주시 평내동 희망아파트에 대한 재건축을 시가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된다.

남양주시의회 이진택의원은 18일 실시된 시정질문을 통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평내동에 위치하고 있는 희망아파트는 1986년 임시 사용승인되어 미등기 상태로 30년이 넘도록 시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조합주택 아파트로, 우리시에서도 몇 안되는 오래된 아파트“라고 살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현재 105세대의 주민들이 노후된 시설과 열악한 주변 환경으로 인해 각종 불편함을 겪고 있으며, 옹벽 붕괴 위험 등으로 인하여 불안한 삶을 살고 있는 실정에서 인접 지역에 추진 중인 지구단위계획과 재건축을 통해 여건이 좋아질 것을 기대하며 지역주택조합을 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현재 아파트 자체가 미등기 상태이고, 조합원의 변동과 양도, 사망 등의 부재로 인해 조합 설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에 주민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 아파트의 내부적인 갈등 문제 등 행정적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 있어 특별한 조치도 취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관련부서의 행정적인 지원과 지도, 감독을 통해 미등기 상태의 아파트를 정상화시켜야 할 책임이 남양주시에 있음에도 지난 30여년간 방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희망아파트는 우리시에 새로 지어진 다른 대단지 아파트와는 달리 세대수도 많지 않고 재정 여건도 좋지 않아 주민들만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소수의 시민이라도 불편함과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시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그동안 우리시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름 노력해왔지만, 사유재산이라는 이유로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지 못 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며 “시의 권한 밖에 있는 일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희망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이 아파트 이름대로 희망을 가지고 살아나갈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향후 희망아파트에 대한 미등기 주택 문제 해결과 원활한 재건축 추진 지원에 대한 시의 대책과 계획은 어떤 것이 있는지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와 더불어 이 의원은 “해당 지역은 현재 1,200여 세대의 재건축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이 진행 중이고, 인근에 1,000여 세대의 대명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 폐지로 인하여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있는 바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 있느냐”고 시의 답변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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