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예방적 벌채목도 16만여 수...산림행정력 총동원 '방제' 나서

▲ 남양주시가 재선충병 방제예산으로 예년의 10배에 달하는 43억원을 투입하는 등 방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2017년 상반기 재선충병 방제사업을 적기에 완료하고 19일 문화재청, 산림청, 경기도, 인접시군, 책임방제 참여업체 등 관계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가회를 개최했다.

남양주시는 2007년 호평동에서 재선충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매년 확산되어 왔으며, 특히 2014년부터 재선충병 피해가 급증하여 2016년에 특별대책을 수립하여 현재까지 집중방제를 진행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2007년부터 금년까지 재선충병 피해고사목이 총29,653본이며 방제를 위해 벌채한 잣나무는 총161,446본으로 2016년부터 주변 감염 예상목까지 선방제하여 벌채나무가 늘어났다.

금년에는 현재까지 피해고사목 5,292본을 포함하여 총53,402본을 벌채하고 모두 수집파쇄 하는 등 방제품질제고에 중점을 두는 한편 조성왕릉, 다산유적지 등 주요지역 소나무와 잣나무 153,967본에는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했다.

남양주시는 올해 전담공무원 2명 충원, T․F팀 편성, 드론 예찰, 민․관․군 합동방제, 산림청․경기도 공동방제 등을 실시하고, 사업비를 예년대비 10배가 넘는 43억을 투입하는 등 모든 산림행정력을 동원하여 재선충병 피해목을 2018년까지 관리가능한 수준인 1천본 이하로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이정수 산림녹지과장은 “올해 많은 잣나무를 벌채하여 누구보다 마음이 아프지만 지금 벌채방제하지 않으면 내년에는 더 많은 소나무와 잣나무가 재선충병 피해를 입는다며 올해가 골든타임이므로 이번 평가보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금년 하반기 방제계획에 반영하는 등 2018년까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4월 24일부터는 항공방제와 지상연막방제가 실시된다”며 “방제용으로 사용되는 약제는 인축에 대한 독성이 낮아 위험하지는 않으나 방제지역에서의 산나물 채취금지, 방제 당일 창문․장독․우물 개방금지와 양봉, 양잠, 곡식, 채소 등의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