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리포럼 "시의회 조사특위로 모든 사실 명명백백히 밝혀야"

▲ 신구리포럼 관계자들이 1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조성과 관련 구리시의회의 일부 의원들이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구성.운영을 촉구한 가운데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단체인 ‘신구리포럼’(회장 신동영)이 시의회의 조사특위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신구리포럼은 15일 오후 2시 구리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날 성명서에서 신구리포럼은 “지난 10여년째 추진해온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은 그동안 천문학적인 경제적 기대효과, 과대포장된 11만 명의 고용창출과 파급효과, 30억달러 외자유치 등의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며 유명무실한 외국인 투자자와의 개발협약, 구리도시공사 설립, 국내 기업들과의 투자 양해각서 등을 통해 105억 3천여만원 이라는 시민의 혈세를 집행하고 지금까지 수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홍보해 왔다”고 지적했다.

신구리포럼은 그러나 “이제까지 단 한 평의 그린벨트도 해제되지 않았음에도 조건부 해제되었다고 거짓 홍보를 하는가 하면, 누군가는 완전 해제가 된 것처럼 현수막을 다는 등 시민을 우롱하는 한심한 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구리포럼은 “여섯번 씩이나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반려 및 재검토를 거치는 과정에 시민은 지치고 속아왔다고 할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신구리포럼은 “얼마 전 구리시의회의 한 의원이 GWDC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히자고 제안해 기대를 해왔으나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특위 범위를 정해서 조사특위를 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신구리포럼은 “구리시의회는 시민이 렵지 않은지 엄중히 되돌아보고 하루빨리 GWDC에 대한 모든 진행상황을 명명백백히 시민앞에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또, 신구리포럼은 “만약 아직까지도 숨기거나 은폐해 진실을 외면한다면 더 이상 구리시민은 지켜만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조사특위를 구성해 사업전반에 대한 모든 것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한편, 신구리포럼은 지난 7월 구성된 시민단체로 현재 50여명이 정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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