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속한 수색...등산하던 시민도 자살 의심 신고로 위치 확인

▲ 신속한 출동과 수색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남양주경찰서 오남파출소 경찰관들.

남양주경찰서는 “오남읍 소재 야산 정상 부근에서 나뭇가지에 끈을 메고 자살을 하려던 남성 1명을 신속한 출동과 수색으로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6월 7일 17:43경 남동생에게 “그동안 고마웠다, 잘 살아라, 나 죽으면 화장해서 뿌려라”고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메세지를 발송했다“는 것.

문자를 받은 남성의 동샌은 즉시 112에 자살 의심신고를 했으며 이에 관할 오남파출소(소장 오승현경감)는 순찰차 2대 등 6명이 신속히 핸드폰 위치값 지역으로 출동해 인근 야산을 수색한 끝에 신고 접수 30분만에 정상 부근에서 목을 매려던 자살기도자를 발견하고 구조했다.

자살을 기도했던 A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고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이유로 소주2병을 마시고 산에 올라 자살을 시도했으며, 구조당시 나무에 줄을 걸고 목을 매려던 순간 경찰관들에게 발견되어 극적으로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날 이 같은 구조에는 경찰관들의 신속한 출동과 적극적인 수색 뿐 아니라, 비슷한 시간 “나무에 줄을 감고 있는 수상한 남자가 있다”는 등산객의 전화신고가 큰 보탬이 됐다.

오승현 오남파출소장은, “귀중한 생명을 극적으로 구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고, 힘든 산악수색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소속 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수색당시 전화신고를 해준 등산객 덕분에 수색장소를 좁힐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었다. 위급한 상황에서 경찰관의 신속한 대응과 정확한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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