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불암산도 포함...내년 우기 전까지 설치 마무리

지난 7월 29일 북한산 일원에서 낙뢰로 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경기도가 남양주시 천마산과 구리시 아차산 등 도내 28개 산에 낙뢰 방지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낙뢰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등산 이용객이 많은 광교산과 천마산, 아차산 등의 18개 시·군 28개 산에 피뢰침 등 낙뢰방지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는 것.

경기도가 이번에 낙뢰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남양주시의 산은 별내면 청학리의 수락산과 별내면 화접리 불암산, 화도읍 가곡리 천마산 등 3곳이며, 구리시는 아천 동 아차산이 포함된다.

경기도는 이번 낙뢰방지시설 설치를 위해 재난관리기금으로 총 3억6천2백만원을 투입하여, 2008년 우기 이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낙뢰방지를 위한 시설은 낙뢰위험이 있는 곳에 피뢰침 49개소를 설치하고, 기존의 등반 편의시설 중 감전위험이 있는 철제시설 설치구간(암반구간 철재계단, 로프지탱 지주철재 등) 74개소가 절연성이 강하고 친환경적인 목재 및 타이어매트로 교체 또는 보강된다.

도는 또, 이번 낙뢰방지시설 설치를 시작으로 향후 사업성과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위험지역에 대하여는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낙뢰방지시설 대안을 마련되지 못한 시점에서 이번 대책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이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더 이상 어처구니없는 희생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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