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지역 주민들의 합의 없는 조성 추진은 반대" 밝혀

경기도가 화장된 골분을 지정된 수목(추모목)에 묻어주는 장례방법인 '수목장림'조성을 추진중에 있는 가운데 남양주시 지역이 순위 3위와 5위의 후보지로 포함된 것과 관련 남양주시가 '조성반대'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시신을 화장한 후 골분을 나무에 묻는 수목장.
남양주시는 최근 경기도가 수목장림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의 도유림과 수동면 내방리의 도유림이 각각 3, 5순위로 후보지에 포함된 것과 관련 연구용역최종보고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남양주시는 반대 사유로 '화도읍 차산리는 지역 주민들이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민원의 발생 여지가 높다'고 밝혔으며, 수동면 내방리는 '일부 주민이 유치의사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해당 지역 및 관련지역의 주민들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다면 수목장림 조성에 찬성할 수 없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 남양주시 관계자는 "수목장림 조성 후보지로 남양주시가 3순위와 5순위로 포함되었으나, 남양주시를 제외한 일부 후보지역에서 적극 유치의사를 밝힌 곳도 있어 남양주시 지역에 조성될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남양주시는 해당지역의 주민은 물론 관련된 인근지역의 주민들까지 유치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원칙적으로 조성에 반대하기로 의견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추진 중인 수목장림은 50ha규모로 약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조성할 예정이며, 지난 달 24일 도는 후보지 1순위로 가평군 상면 상동리, 2순위로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3순위로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 4순위로 여주군 강천면 강천리, 5순위로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2리, 6순위로 가평군 북면 화악1리를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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