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북한강 이어 경춘선자전거도로도 4일 개통

▲ 경춘선 자전거도로의 마석고가교 부분.

북한강, 남한강, 한강을 잇는 자전거길의 거점도시인 남양주시는 이번에는 경춘선 옛철길을 자전거길로 재탄생시켰다.

서울과 춘천을 잇는 경춘선 철길의 복선 전철화로 폐선되어 방치상태에 있던 옛 철길이 자전거길로 재탄생되어 추억의 경춘선을 자전거로 달릴 수 있게 됐다.

남양주시는4일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과 비롯해 자전거 동호인,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양주시 사릉역 주차장에서 ‘경춘선 자전거길 개통식’을 개최했다.

경춘선 자전거길은 서울 성북구 광운대역에서 강원 춘천역까지연결되는 약 91km의 자전거길이다.

남양주시 구간인 왕숙천(진관철교) ~ 마석역 구간(17.4km)은 2013년 착공하여 개통에 이르기 까지 총 177억원을 투자하여 서울에서 강원 춘천역까지 자전거로 막힘없이 달릴 수 있게 됐다.

다만, 퇴계원 진관철교부터 사릉역까지는 현재 공사중에 있어 금년말에 완료할 예정으로 사릉공영주차장에서 사릉천으로 임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여 왕숙천자전거길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지난 4일 개통된 경춘선 자전거길은 자전거길 주변에 대규모 주거단지와 대중교통시설이 연계되어 접근성이 좋다.

▲ 정재근 행정자치부차관과 이석우 남양주시장.

경춘선 자전거길 개통으로 서울에서 구리시를 거쳐 북한강 자전거길과 연결되고 수도권과 전국을 연결되는 주요 거점으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경춘선 자전거길과 접해있는 별내・평내·호평지구 등 7개 주거단지와 퇴계원역・금곡역·마석역 등 전철역사가 인접해 있으며, 접근성이 매우 양호하여 통근・통학 등 목적으로 지역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경춘선 자전거길은 북한강 자전거길과 교차하여 강원 춘천방향과 경기 양평 방향으로 자전거 여행을 떠날 수도 있어 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열차가 다니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간이역사(금곡), 터널(어룡, 마치)등을 안전시설을 보완하면서 최대한 원형을 보존하여 찾는 이들에게 경춘선의 옛 추억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혼잡한 마석시내를 우회하여 자전거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마석고가교(약 530m)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하여 도심의 하늘을 달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날 개통식에서 이석우남양주시장은 “새롭게 재탄생한 경춘선 자전거길을 통해 자전거 붐을 일으켜 저탄소 녹생성장 속에서 남양주 시민들이 사랑과 추억의 이야기가 서린 자전거길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앞으로도 자전거길의 지속적인 확충과 시설개선 등을 통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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