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심의 끝에 안건처리 다음회의로 넘겨

상임위원회의 의결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남양주시 행정기구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조직개편안)'이 오랜시간의 심의 끝에 유보되는 등 처리에 진통을 겪고 있다.

남양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9일 오전 10시부터 제147회 정례회 제4차 상임위원회를 열고 남양주시가 제출한 '조직개편안'을 상정 심의에 들어갔다.

이 날 회의에서 의원들은 개편안의 내용 중 신설되는 시민서비스본부와 관련 본부장의 직급이 5급임에도 본부 산하의 3S고객만족팀 및 생활불편8272팀의 팀장이 본부장과 같은 5급은 지휘체계상의 문제점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또, "인구 7만 이상의 대읍체제로 가게되는 화도읍의 읍장이 4급인 가운데 부읍장과 과장들은 5급이 아닌 6급이 배치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의원들은 "신설되는 비서실 의전담당의 직급을 현행 7급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조직개편에 따라 일부 과는 4개 팀밖에 되지 않는데 비해 세무과의 경우 13개 팀에 이르는 등 과별 업무분량의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회는 "교육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을 감안할 때 교육부서를 팀이 아닌 '교육지원과'로 확대해야 한다" 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문제와 관련 의회는 두 번의 정회 끝에 △8272반 팀장을 6급으로 하고 △화도읍장의 직급을 (부읍장에 대한 5급임용에 대한)행자부의 승인이 있을 시 까지 현행 5급을 유지하며 △비서실 의전담당의 직급을 7급으로 하고 △업무가 과중한 세무과를 두개 과로 나누며 △교육지원전담과의 신설에 대한 수정의견을 집행부에 제시했다.

이 같은 의회의 수정의견에 대해 남양주시는 이석우시장의 결심을 받았으나 이 시장이 비서실 의전담당의 직급을 7급으로 하는 것과 세무과의 분할에 대해서는 의회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으나 나머지 3개항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와 관련 의회는 안건처리를 위해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김현택의원이 '서로간에 잠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검토해 처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의원들이 받아들임으로서 결국 안건처리가 10 열리는 제4차 회의로 유보됐다.

한편, 이 날 상임위의 안건처리를 앞두고 의회가 무려 5시간의 심의를 벌인 가운데 의결을 지켜보기 위해 이재동부시장을 비롯한 일선 국장들이 회의장을 찾는 등 관심이 모아졌었다.

또, 조직개편안의 처리가 유보되자 이와 연관돼 상정된 '정원조례개정안'은 자연스럽게 내일로 처리가 미루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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