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시 모두 목표액 초과 집행...경기도 집행실적은 전국 최고

경기도가 상반기 동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조기집행 실적을 기록한 지자체로 선정된 가운데 남양주시와 구리시도 조기집행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동안 조기집행 대상 예산인 25조 1,152억 원 가운데 14조 8,535억 원을 집행해 안전행정부가 실시한 조기집행 실적 평가에서 도(道)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는 것.

14조 8,535억 원은 도의 당초 목표실적인 13조 8,916억 원 보다 9,619억 원이 많은 금액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전국 9개 도 가운데 8위를 기록했었다.

안전행정부 수상 기관에 선정되면, 연말에 재난관리 특별교부세를 교부 받을 수 있다. 도는 이를 도민 안전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조기집행 실적을 보면 경기도의 31개 시.군 기초지자체 가운데 김포시가 전국 최고를 차지하는 등 도내 11개 시가 조기집행 최우수기관에 올랐으며, 남양주시와 구리시 등 5개 시가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남양주시는 올해 상반기 중 대상액 5,248억원 가운데 2,925억원을 지출함으로서 당초 목표액 2,834억원보다 3.22%를 초과 집행했으며, 구리시는 대상액 1,602억원 가운데 907억원을 집행함으로서 목표액 865억원보다 4.82%를 초과 집행했다.

군 지역에서는 경기도의 가평, 양평, 연천 군 등 3개 전 지역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같은 경기도의 조기집행실적은 도가 올해 조기집행 실적 향상을 위해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재정집행 추진단을 구성하는 한편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복지사업과 일자리지원 사업, SOC 사업을 3대 중점사업으로 선정하고 예산집행을 집중 관리해 온 성과로 분석되고 있다.

경기도 예산담당관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편성된 예산의 낭비사례가 없도록 예산효율화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경상경비 절감을 통해 재원을 마련, 굿모닝 광역버스, 따복마을 조성, 빅파이 프로젝트 등 민선 6기 주요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경기부양을 통한 서민생활 안정과 하반기에 예산몰아쓰기를 방지하기 위해서 예산의 상반기 집행을 독려하는 조기집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