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지자 46%, 민주당 지지자 53%가 공천 폐지에 찬성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가장 큰 선거 이슈로 '경제 활성화'와 '종북 및 안보'가 가장 많이 손꼽혔다. 여당과 야권의 선거 결과 예측에서는 과반수 가까이 여당의 선전을 예상했다.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시장 및 도지사 재출마시 지지 여부에 대해서는 더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이 많았다. 논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기초단체 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해서는 과반수가 폐지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지방선거 최대 이슈 예상]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지난 11월 28일 전국 성인남녀 1,074명을 대상으로 2014년 지방선거 관련 전국조사를 진행했다. 우선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는 사안'을 물은 결과 31.3%가 '경제 활성화', 20.0%가 '종북 및 안보', 16.4%가 '복지', 14.2%가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8.0%가 '아파트 및 부동산' 순으로 응답했다. '잘 모름'은 10.1%였다.

정당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응답자가 '경제 활성화 39.3%>종북 및 안보 30.8%>복지 14.1%>아파트 및 부동산 6.0%>대선개입 의혹 1.7%', 민주당 지지응답자가 '대선개입 의혹 30.4%>복지 19.0%>경제 활성화 18.8%>아파트 및 부동산 13.1%>종북 및 안보 4.7%' 순의 응답률을 보였다.

 

창당을 앞둔 안철수 신당 지지응답자는 '대선개입 의혹 28.3%>경제 활성화 26.1%>복지 19.5%>종북 및 안보 11.5%>아파트 및 부동산 8.8%'로 응답했다.

권역별로는 서울권이 '종북 및 안보 23.6%>경제 활성화 24.3%>복지 21.4%>대선개입 의혹 11.6%>아파트 및 부동산 10.4%', 경기권이 '경제 활성화 27.3%>종북 및 안보 22.4%>복지 16.9%>대선개입 의혹 15.0%>아파트 및 부동산 10.5%', 경남권이 '경제 활성화 36.5%>대선개입 의혹 20.6%>종북 및 안보 17.9%>복지 11.6%>아파트 및 부동산 5.0%', 경북권이 '경제 활성화 34.1%>종북 및 안보 19.7%>대선개입 의혹 18.9%>복지 15.0%>아파트 및 부동산 2.3%', 전라권이 '경제 활성화 37.7%>복지 13.7%>종북 및 안보 11.6%>대선개입 의혹 8.0%>아파트 및 부동산 6.9%', 충청권이 '경제 활성화 40.0%>종북 및 안보 17.5%>복지 16.6%>대선개입 의혹 9.5%>아파트 및 부동산 6.5%' 등의 응답률을 보였다.

[2014년 지방선거 여․야권 결과 예상] 

'내년 6월 지방선거 결과를 현재 시점에서 어떻게 전망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47.4%가 '여당의 선거 결과가 좋을 것', 20.3%가 '야권의 선거 결과가 좋을 것', 11.0%가 '여․야권이 지금 수준의 결과를 거둘 것'이라고 답했다. '잘 모름'은 21.3%였다.

권역별로는 서울권이 '여당 51.7%>야권 19.8%>현 수준 4.0%', 경기권이 '여당 48.3%>야권 19.0%>현 수준 13.2%', 경남권이 '여당 46.3%>야권 26.8%>현 수준 15.0%', 경북권이 '여당 63.1%>현 수준 10.5%>야권 9.7%', 전라권이 '야권 26.6%>여당 19.1%>현 수준 10.0%', 충청권이 '여당 53.3%>야권 19.1%>현 수준 13.8%' 순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정당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응답자가 '여당 81.6%>잘 모름 8.9%>현 수준 6.5%>야권 3.0%', 민주당 지지응답자가 '야권 49.2%>잘 모름 23.7%>여당 21.1%>현 수준 6.0%', 안철수 신당 지지응답자가 '야권 35.3%>잘 모름 26.6%>현 수준 19.7%>여당 18.4%' 순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9월 12일 같은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여당 선전'은 7.8%, '야권 선전'은 0.5% 포인트 떨어지고 '현 수준'은 2.3% 포인트, '잘 모름'은 6.0% 포인트 오른 수치다.

[현역 단체장 재출마 지지여부]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시장 및 도지사가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재출마 할 경우 지지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49.2%가 '더 지켜보고 판단', 27.0%가 '지지함', 18.4%가 '지지 안함'이라고 응답했다. '잘 모름'은 5.4%였다.

권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전체 평균과 같은 '더 지켜보고 판단>지지함>지지 안함' 순의 결과를 보인 가운데 충청권에서만 유일하게 '더 지켜보고 판단 46.6%>지지 안함 25.4%>지지함 25.0%'순의 응답이 나왔다.

 

'더 지켜보고 판단'은 '전라권 62.2%>서울권 53.5%>경남권 47.8%>경기권 46.8%>충청권 46.6%>경북권 38.8%', '지지함'은 '경북권 33.0%>서울권과 경남권 각각 29.1%>경기권 25.3%>충청권 25.0%>전라권 20.9%', '지지 안함'은 '충청권 25.4%>경기권 22.3%>경남권 18.8%>경북권 17.8%>서울권 12.9%>전라권 11.0%', '잘 모름'은 '경북권 10.4%>전라권 5.9%>경기권 5.6%>서울권 4.5%>경남권 4.3%>충청권 3.0%' 순이었다. 

정당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응답자가 '더 지켜보고 판단 45.4%>지지함 34.1%>지지 안함 16.0%>잘 모름 4.5%', 민주당 지지응답자가 '더 지켜보고 판단 43.8%>지지함 26.2%>지지 안함 21.4%>잘 모름 8.6%'이었다. 안철수 신당 지지응답자는 '더 지켜보고 판단 50.0%>지지 안함 24.7%>지지함 21.5%>잘 모름 3.8%'으로 ‘지지 안함’ 응답률이 다소 높았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9월 30일 같은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더 지켜보고 판단'은 21.8% 포인트, '지지함'은 4.7% 포인트 오르고 '지지 안함'은 25.9% 포인트, '잘 모름'은 0.6%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내년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보다 신중하게 투표권을 행사하겠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초단체 선거 정당공천 폐지 찬반] 

'기초단체 선거 정당 공천 폐지 찬반'을 묻는 질문에는 50.2%가 '폐지 찬성', 27.6%가 '잘 모름', 22.2%가 '폐지 반대'라고 밝혔다.

권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폐지 찬성이 과반수이거나 과반수에 가까운 응답률을 보인 가운데 경북권(56.9%)과 서울권(51.3%), 50대(58.7%)와 40대(57.4%), 사무/관리직(61.3%)과 자영업(54.5%)에서 찬성 응답률이 높고, 전라권(43.0%)과 충청권(49.5%), 20대(43.2%)와 60대 이상(42.9%)과 전업주부(37.7%)와 학생(31.9%)에서 상대적으로 찬성 응답률이 낮았다.

정당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응답자가 '찬성 46.7%>반대 31.3%‘, 민주당 지지응답자가 '찬성 53.6%>반대 12.1%', 안철수 신당 지지응답자가 '찬성 55.0%>반대 17.4%' 응답을 했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김지완 선임연구원은 "여야 정쟁이 더욱 심화되며 현안 이슈들이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당지지도별로 내년 지방선거 최대 이슈에 차이를 보이는 점과 안철수 신당 지지 응답자들은 새누리당과 민주당 지지자 관심 이슈의 중간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선전할 것이란 전망이 여전히 높지만 두 달여 전 조사와 비교할 때 여당 선전 응답률이 다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함께 실시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44.6%, 안철수 신당 24.5%, 민주당 13.0%, 통합진보당 1.7%, 정의당 1.5%, 기타 정당 2.7%, 무당층 12.0%였다.

이번 조사는 11월 28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74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응답률은 6.6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8%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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