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바세, 강옥자사건 관련 성명서 통해 '정치권 비난'

지난 1일 대법원이 이무성전 구리시장과 강옥자(수택초등학교 학부모)씨간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 강옥자씨가 승소한 것과 관련 구리시바로세우기 시민연대(공동대표 홍흥표, 정경진, 이하 구바세)는 1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무성 전 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 날 성명서를 통해 구바세는 "이번 판결은 개발과 이익의 논리에 맞서 어린 초등학생들의 교통사고 예방과 학습권 보호를 위해 온 몸이 부서져라 달려들었던 한 아줌마가 전해준 승전보로 어떤 희망의 메시지보다 강렬하고 눈부신 것으로 사법정의가 죽지 않고 살아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바세는 "이번 판결은 시장이라는 한 인물의 명예가 1,500명 어린학생들의 안전보다 우선시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준 것으로 이 전 시장은 구리시민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이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구바세는 "지역 정치권 역시 고소 이후 눈치보기에 급급했던 행태에 대해 시민앞에 머리숙여 사과해야 하며, 3년간의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사건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음을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옥자씨와 이무성 전 시장간의 명예훼손에 대한 소송은 지난 2004년 구리시 수택초등학교에서 통학로로 사용하는 길에 대한 도로개설문제를 놓고 당시 학부모 대표로 도로개설을 반대하는 강옥자씨가 반대운동 과정에서 청와대홈페이지와 SBS방송에서 "수년간 사용한 통학로를 도로로 개설 하는 것은 이무성 시장의 토지가 바로 뒤편에 있기 때문으로 이는 자신 땅의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의혹이 있다고 지적 한 것"에 대해 이무성 전 시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같은 해 9월 17일 강씨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