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발표에 후보사퇴 요구까지...여성.노인단체도 반발

윤재수 "공천심사 박기춘 사퇴 촉구"... 박기춘 "허위사실 유포 윤후보 고발 검토"

노인회 및 여성단체, 성명서 내고 정봉주 전 의원 석방 도보순례 최재성 후보사퇴 촉구

공식선거 운동기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용민후보의 나꼼수 막말 논란이 불똥이 남양주시로 번지면서 남양주시 갑.을 선거구를 혼돈으로 몰고 가고 있다.

9일 새누리당 윤재수후보(남양주 을) 측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독교 파렴치한 범죄집단 폄하, 여성모욕, 성추행 발언 등 막말을 일삼은 나꼼수의 핵심멤버 김용민을 공천한 민주통합당의 공천심사위원 이었던 박기춘 후보는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의 박기춘후보측(남양주 을)은 “지난 4월5일 모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발표 이후 다급해진 윤재수 후보측이 막판 무리수로 선거분위기를 흐리고 있다”며 “현재 허위사실 유포 등 확인된 명백한 선거법 위반 사례에 대해 고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후보측은 “4월9일 윤재수 후보가 발표한 성명서에서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를 박기춘 후보가 공천심사위원으로서 공천했다고 발표한 허위사실 유포가 대표적”이라며 “김용민 후보의 경우 민주통합당의 전략공천자로서 일반 지역구 공천심사와 관련 없이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과 당무위원회 인준을 거쳐 공천이 확정되며, 박기춘 후보는 공천심사위원 일 뿐 최고위원 및 당무위원에 속하지 않아 김용민 후보 공천에 전혀 관여 할 수 없는 위치로 박 후보가 활동한 공천심사위원회는 전략공천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만을 대상으로 공천심사했다”고 밝혔다.

나꼼수와 관련 남양주시의 노인 및 여성단체들도 성명서를 내고 “여성비하의 극치, 나꼼수의 사회자인 정봉주 전 의원의 석방을 위해 3박 4일간 도보순례를 한 최재성 후보는 사과하고, 나꼼수를 후원하는 민주통합당 남양주갑 최재성 후보는 책임지는 자세로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 대한노인회 남양주시지회도 9일 성명을 내고 “저질 인터넷 방송국 나꼼수의 사회자인 정봉주 전의원의 석방을 위해 3박4일간 도보순례한 최재성후보는 남양주 갑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밝히고, “민주통합당도 김용민 후보에 대해 출당시켜 후보자 자격을 박탈한 후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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