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 감차 계획에 남양주시 M버스 운행인가 보류 요청으로 맞서

8002번 버스 감차운행 계획과 관련 남양주시와 운수회사인 KD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8002번 노선버스의 감차와 관련 지역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양주시는 22일 “버스 감차를 막기 위해 전력투구했으나 감차부분에 대한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눈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시는 이 문제로 인해 지난 21일 운행 예정 이었던 화도~잠실간 광역급행버스(M버스) 운행계획이 보류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2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광역급행버스 신설, 사업자선정, 인가사항은 국토부 권한사항 임에 따라 KD그룹에서 지난해 10월 광역급행버스 21대(예비5대 포함) 운행 사업계획서를 국토부에 제출했으며, 사업계획서에는 기존 8002번 운행버스 17대중 9대가 광역버스로 전환하는 것이 포함 되어 있는데도 KD그룹은 시와 협의도 없었지만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시가 이를 감지하고 여러차례 사업계획서 공개 요구하였으나 영업비밀 사유로 제공하지 않자, 국토부에 KD그룹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2차례 걸처 통보요청 하였으나 역시 묵살 당했다”는 것.

▲ 8002번 노선의 감차를 강행하려는 운수업체의 계획과 관련 남양주시가 M번스 운행인가 보류요청으로 맞서는 등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또 “8002번 노선버스의 M버스 감차계획(M버스 전환)은 지난해 11월 KD그룹 직원으로부터 전해 들었으며 이에따라 시는 주민․운수업체 합동 간담회 때와 관내 시내버스 노선 조정․증차 협의 시, 공문서 발송, 국토부주관 회의 참석 등을 통해 8002번 노선버스 감차 제외 요구하여 KD그룹 관계자로부터 “8002번 노선버스 감차여부는 M버스 운행 영향을 분석 후 판단하겠다”는 구두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는 “M버스 운행 예정일(3월 21일) 1주일 전부터 KD그룹에서 시와 협의없이 8002번 노선버스 감차를 진행하고 있어 시가 그룹 경영진과 면담하였지만 감차제외는 거부하여 시는 지난 3월 16일 국토부에 “광역급행버스 운행계획” 인가 보류 요청하고 KD그룹을 더욱 강하게 압박하기 위해 시 주관 주민․KD그룹 관계자 합동 간담회를 급히 개최하게 되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에따라 3. 21 국토부가 긴급 회의소집을 개최했으며 시에서는 대중교통과장이 참석하고 KD그룹에서는 기획조정실장이 참석하여 토론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시는 “시가 제출한 최종 의견은 ①“8002번 17대는 감차없이 운행하고, M버스를 당초 계획(21대)과 다르게 축소 투입 할 경우 향후 M버스를 추가로 증차 하더라도 8002번 버스는 감차하지 않고 ② 8002번 기존버스는 현행과 같이 운행하며 M버스 21대 모두 투입 할 경우 향후 이용율을 분석하여 8002번 또는 M버스를 주민과 협의하여 조정할 수 있다”고 국토부에 의견서를 서면으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KD측에서는 ”남양주시와 상의해서 의견을 수렴하되 8002번을 운행하는 방안, 8002번 감차하고 M버스 증차하는 방안에 대하여는 남양주시, 국토부와 협의하여 처리하겠다“고 제출하였으며, 국토부는 ”남양주시와 운수업체의 의견을 듣고 합리적으로 인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남양주시 관계자는 “KD그룹측에서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사례가 여러차례 있어 단순히 회의 내용만을 가지고 속단하기는 이르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한편, “시의 입장은 당초와 같이 “8002번 버스를 감차하지 않고 M버스 21대를 조속히 운행하고 차후 이용률을 분석하여 감차여부는 시, 주민, 운수업체가 협의하여 합리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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