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사람이 바보되는 세상에서 목소리 내겠다" 밝혀

▲ 최고병 전 구리시의회 의장
최고병 전 구리시의회 의장이 오는 4월 11일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최 전 의장은 21일 구리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젊은 세대와 저소득층의 울화병을 해독하지 못하고, 서민들의 가계가 곤두박질치고 중산층이 붕괴되는 것을 방치한 권력자와 이를 바로잡지 못하는 정치인, 특권과 부패와 반칙과 비리와 기만이 판치는 풍토로 인해 오히려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 바보가 되어버리는 암울한 현실 앞에 누구라도 나서서 목소리를 내고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선언했다.

총선 출마를 위해 최 전 의장은 조만간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거쳐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방침이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최고병 전 의장의 출마선언은 4.11총선을 둘러싼 지역정가에 적지 않은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최 전 의장이 구리시의회 의원과 의장으로 재임시 선 굵은 의정활동과 뚝심으로 강력한 시의회의 위상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가 하면 서민적인 이미지가 강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최 전의장이 충청권 출신으로 도민회 관련 모임에서도 활동해 왔다는 점에서 충청권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최 전의장의 출마와 관련 기자회견장에는 김광수 전 구리시의회 부의장과 신영출 전 구리농협조합장을 비롯한 지역 내 산악회 회장 등이 대거 동석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 최 전의장은 “정치는 가진 자와 힘 있는 자를 위함이 아니고, 소수자와 소외된 자, 대다수 서민에게도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게 해 줘야 정치임에도 어느 정당, 정치인도 잘못된 걸 바로잡지 않고 외면하고 있는 것은 그들도 이미 특권세력의 주류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최 전 의장은 “정당공천 없이 선거 힘들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방법도 없고, 하고 싶은 말은 해야겠고, 함께 하는 우리 보통시민들의 목소리도 전달하고 외처야 된다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고병 전의장의 이번 무소속 출마 선언으로 4.11 총선판도에 어떠한 변화가 이루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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