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체계안 개편도 촉구...예비후보간 정책연대 결성도 제안

민주통합당 남양주(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유병호 남양주시 의정감시단장이 “코레일은 2월 중순 개통예정인 경춘선 좌석형 급행(ITX청춘열차)의 운영계획을 즉각 수정하고 요금체계를 개편하라”고 촉구했다

유병호 예비후보는 29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코레일 ITX청춘열차의 운행계획에 따르면, 춘천~용산 9800원 / 춘천~청량리 8600원 / 마석~용산 4200원 / 사능~용산 4000원 이라는 요금징수 계획 안은 철도의 공공성을 외면하고 경춘선 열차이용객의 47%에 해당하는 남양주 주민에게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켜 코레일의 사업수익성 창출만을 위한 요금체계안”이라고 비난했다.

유 예비후보는 또 “2월 ITX-청춘이 개통되는 다음 달부터 일반전철과 ITX-청춘만 이용할 수 있다면서 기존 운행되던 급행전철을 폐지하여 결국 빠른 출퇴근을 원하는 남양주 시민들은 비싼 ITX-청춘만을 이용할 수 밖에 없게 강제하고, ITX-청춘 운임을 1km당 100.5원으로 결정했는데도 불구하고 남양주시민에게 춘천-용산 요금의 절반이나 부담하게 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유 예비후보는 특히 “이는 일반급행전철이 기존대로 운행된다면 ITX-청춘 이용자가 줄어들 것이 불을 보듯 뻔해 남양주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일반급행전철을 폐지하지는 무리수를 던진 것”이라며 “남양주 시민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ITX-청춘을 이용 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 예비후보는 “열차선로 부족을 이유로 일반급행열차의 용산행 연장을 거부하던 코레일의 주장은 ITX-청춘 열차노선의 춘천~용산 운영형태를 감안한다면 설득력을 잃은 것”이라며 “이는 지역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의 ITX-청춘 할인정책과 관련해서도 유 예비후보는 “정기권이 수제가 아닌 기간제로 실효성이 떨어지고, 정기권 이용자는 지정열차 1칸(48석)만을 이용해야 되기 때문에 정기권이 정작 필요한 출퇴근시간에는 48명만 좌석을 이용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 예비후보는 또한 “iTX-청춘열차의 정상적인 운행을 위해서는 철도의 공공성을 우선하고, 특정 지역 주민들의 과중한 경제적 부담을 배제하기 위한 요금체계의 조정과 함께 환승요금체계 적용, 남양주시민의 서울도심의 접근성을 고려한다면 ITX-청춘의 2호선 왕십리역과 3호선 옥수역의 추가적인 환승역 지정이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 예비후보는 ‘정당을 초월한 경춘선 좌석형 급행열차(ITX청춘) 요금 인하를 관철시키기 위한 남양주(갑) 예비후보들의 정책연대’를 제안하며, “우선적으로 경춘선 좌석형 급행열차 요금인하를 요구하는 1인시위를 평내호평역과 마석역에서 전개해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 예비후보는 “만약 ITX청춘의 요금인하 방안을 담는 코레일의 운영개선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남양주시민들은 ITX-청춘의 폐지, 일반급행열차의 용산연장 운동에 나설 수 밖에 없으며, 이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불편 및 피해보상 책임 등은 전적으로 지역주민을 우롱하고 무시한 코레일 측에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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