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부고속도로(주), 29일 사업단 개소식 개최

구리시민들의 강력한 반대운동을 촉발했던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고속도로 사업시행자인 서울 북부고속도로(주)는 29일 구리시 토평동에서 포천시 신북면까지 50.54km에 약 1조8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2016년 개통 예정인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사업과 관련 그동안 걸림돌이 됐던 금융권 PF대출과 군부대 탄약고 문제가 정상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소재 현장사무소에서 고속도로 사업단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서장원 포천시장, 김영우 국회의원, 김종천 포천시의회 의장, 이상원 포천경찰서장을 비롯해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사업관리를 담당하는 한국도로공사 관계자와 서울북부고속도로(주) 관계자 및 포천시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개소식에서 서장원 포천시장은 “현재 포천시의 상황이 수도권이면서도 각종 규제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어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개통 당시의 상황과 비슷하다”며,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건설이 포천시를 비롯한 경기동북부 지역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하고, 고속도로 관계자에게 조기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포천시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조기착공을 위해 지난 2009년 1월 약 2,800여명의 시민들과 과천의 정부종합청사에서 고속도로 사업 시행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11월 초에는 포천시가 대표가 되어 남양주시, 의정부시, 구리시, 양주시, 동두천시, 철원군과 함께 공동으로 건의문을 작성해 국회,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에 조기착공을 건의한 바 있다.

반면, 구리시는 노선변경 등을 요구하며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건설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대규모 반대시위 및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1인시위 등을 전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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