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주민설명회 개최...추가사업비 부담 조건 제시 계획 등 밝혀

구리시가 ‘별내선 복선전철사업 추진현황 주민설명회’를 지난 16일 오후2시 동구동 주민센터 4층 회의실에서 개최하고 ‘노선변경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고 구리시 요구 노선이 경기도 계획노선과 함께 국토해양부에 제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박영순 구리시장, 진화자 구리시 시의회 부의장, 신동화 시의원, 민경자 시의원 및 동구동 통장, 주민자치위원, 동구동 발전추진위원 등 12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는 시장의 인사말에 이어 이신엽 건설도시국장의 별내선 복선전철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사업설명과 시민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 구리시가 16일 별내선 복선전철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갖고 있다.

별내선은 서울지하철 8호선(모란~잠실~암사)의 종점인 암사에서 북쪽으로 한강을 건너 구리를 지나 남양주 별내신도시까지 연결되는 12.76㎞ 복선 전철 노선이다.

구리시를 경유하는 구간은 8.1㎞로 총사업비 1조2,502억원을 들여 2017년까지 완료 계획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현재 별내선(지하철8호선)건설사업은 경기도에서 지난 8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을 완료 국토해양부에 제출하였으며, 광역철도 사업에 대한 국비 분담 비율(75%)과 사업시행주체를 놓고 국토해양부 및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

경기도에서 국토해양부에 제출한 노선은 서울시 암사동에서 구리역사(환승역)을 거쳐 진건보금자리를 경유 별내지구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예비타당성조사용역 기준사업비보다 16.3%가 증가된 1조 2,502억원이다.

구리시가 변경 건의한 노선은 암사동~토평동~검배길~돌다리(환승역)~도매시장사거리(신설역)~진건지구~별내지구를 가는 것으로 대안노선으로 경기도 계획노선과 함께 국토해양부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시는 이 날 설명회에서 “시는 지역주민들이 희망하는 도매시장사거리 경유 노선으로 변경해 줄 것을 그동안 수차례(5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경기도에 요구했고, 역사 신설에 따른 추가사업비 945억원에 대하여 구리시의회와 협의하여 시비를 부담하는 조건 등을 제시, 경기도에 노선변경을 요구한다”는 추진방안을 밝혔다.

별내선은 지난해 경기도가 공개한 기본계획에서 구리시내 통과 구간이 당초 노선과 달리 중앙선 복선전철을 환승하도록 구리역을 포함하는 대신에 돌다리사거리~도매시장사거리 구간이 제외돼 구리시와 시민들은 이해할 수 없는 노선 변경이며 차별이라며 반발해 왔다.

구리시는 “앞으로 도매시장 사거리 경유는 별내선과 지하철 6호선을 연계한 철도환승 네트워크 구축 차원에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관계부처에 계속 제시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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