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저지 위해 트랙터 동원...회의거쳐 조사착수 합의

경춘선 전동차차량기지 건설과 관련 철도시설공단(이하 공단)이 26일 실시하려던 해당부지에 대한 지장물조사가 주민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공단측은 당초 26일 오전 10시30분부터 남양주시 진건읍 송릉2리와 평내동 일대 등 전철기지건설부지에 대한 지장물조사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사를 앞두고 전동차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수일) 등 주민들이 트랙터를 동원 조사반의 마을진입을 막기로 하는 등 마찰이 우려됐었다.

정수일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2일 열린 보상추진협의회에서도 지장물조사와 관련된 사안은 논의되지 않았는데, 공단측이 협의회의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지장물조사에 들어가는 것은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 날 조사에 돌입하려던 공단은 조사를 앞두고 비대위 등과 대화를 벌였으며, 김종산 남양주시의회 의원 등의 중재로 빠른 시일 내에 2차 보상추진협의회를 열어 지장물조사 문제를 논의한 뒤 추진하기로 합의 함으로서 조사중단이 마찰없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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